으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처음은 그래도 ‘뭐, 이정도면 괜찮잖아’로 시작했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사실 저도 아놀드 아저씨의 “토탈리콜”은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이건 뭐 다른 건 다 떠나서
그냥 평범한 액션영화로 밀고 나가자는 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스토리 개연성이…
뭔 놈의 정치가가
주거지역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동력을 기계로 대치하고
이미 있는 얼마 안 되는 인구를 학살하나요. -_-;;;
어차피 땅은 남아도는거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을 인간이 못 사는 지역으로 보내 개발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게다가 웬 놈의 정치가가 그리도 몸싸움을 잘해. -_-;;;
무엇보다
원판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부분을
‘얘 사실은 착한 놈’으로 바꿔버린 게 제일 아쉽습니다.
그 부분이 핵심인데!!!!
이건 헐리우드 영화를 떠나서
관객들의 기본 수준을 아주 낮게 잡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이럴 거면 왜 만들었나요. ㅜ.ㅠ
라는 느낌입니다.
하긴, 콜린 파렐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더 좋아졌더군요.
[순전히 아저씨 좋아하는 제 취향이긴 하지만]
멜 깁슨이 살짝 보여요.
[멜 깁슨은 취향이 아니지만. 뭐지, 이건. -_-;; ]
그리고 제시카 비엘보단 역시 케이트 언니가, 후후후후후후후훗.
존 조와 릭 윤이 같이 나옵니다.
케이트 언니가…흐흐흐흣.
아직 녹슬지 않으셨어, 언니. 후후후후후후후후
폴 버호벤 옹이 엄연히 계시는데 리메이크를 생까고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제겐 용서가 안 됩니다요. ….쿨럭
…꼭 그것만은 아니고, 버호벤의 토탈리콜이 그냥 치고받는 영화가 아니라(그러고 봐도 쓍나긴 하지만요) 이야기도 탄탄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잖아요. 그걸 생각했다면 리메이크 결정을 그리 쉽게 했을 리는 없었을 거에요.
아니, 뭐, 감독님이 살아계셔도 리메이크를 만드는 건 속사정을 모르는 이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인데, 영화가 영 -_-;;; 아무리 생각없는 액션영화라도 이건 좀 곤란하죠. 버호벤 아저씨의 영화는 진짜 심오하죠. 다루고 있는 주제가 한두개가 아닌데다.
….벼…별루에요? 케이트언니 보려고 갈라고 했는데…….=ㅁ=;;
케이트 언니는 멋져. >.<
영화가 쉽게 만들었더군요 마지막 쯤에 어쩌라고? 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케이트 언니 아니었음 화냈을지도 몰라요 하하 몸매와 액숀이 끝내주더군요 뛰다닐때마다 언더월드 생각나서..
정말 너무 쉽게 만들지 않나요? 고민 따위도 전혀 없고. -_-;;; 있는 소재만 갔다가 날로먹으려는 티가 너무 풀풀 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