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가 이 세계관을 그토록 피해왔건만…
적당히 제가 아는 엑스맨 세계에만 그치려고 했건만…
텀블러에 무서운 서역누님께서 호크아이가 등장하는 마블 코믹스들을
정리해 심지어 링크까지 걸어 올려주셨음다.
아니, 일부러 찾지도 않았는데 왜 그런 게 눈앞에 나타나는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일단 진짜로 90년대 “썬더볼츠”부터 시작할 기세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내가 미쳤지????? 미친 게 맞지, 이거? ㅠ.ㅠ
그래서 한꺼번에 여러 편을 내키는 대로 천천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수트는 확실히 최신작인 얼티미츠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만
애가 정체성이 많이 바뀌어서
영화 “어벤저스”에서 로키네 팀 다루듯이
국장님 명을 받아 실드 요원들을 현장에서 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수트만 봐도 ‘나 특수요원입네’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직전에 본 게 ‘블라인드 스팟’이다 보니 이 모습에 적응이 안되는군요.
옛날 코믹스를 보면 완전 훈남에 캡틴 아메리 저리가라 할 정도로 미남인데, 얼티미츠는 왠지 얼굴이 훨씬 투박하고 평범해졌어. 어째서인가!!! 아니, 그런 데서 레너 아저씨 정체성 끌어오지 말라곳!
그러고보니 “블라인드 스팟” 보면서 든 생각
클린튼 프랜시스 바튼 인생사.
[‘클린”튼” 바튼이라니, 애칭이 클린트이길래 망정이지. -_-;;;]
– 아빠가 애들 패는 알코올 중독자
– 어렸을 때 사고로 부모 사망.
– 형이랑 같이 고아원 행
– 형이랑 같이 고아원 탈출
– 형이랑 같이 서커스 입단
– 거기서 칼 배우고 활 배우고 이것저것 그런저런 거 배우다가
– 스승님이 범죄자
– 형도 좀 삐뚤어진 놈.
– 서커스 나와서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 두번째 스승이랑 일하던 중 쏘고 나니 옛날에 헤어진 친형 -_-;;
– 알고 보니 형님은 FBI 위장요원.
– 형 구한다고 앉아있으니 두번째 스승이 자기 배반했다고 결별
– 다시 이리저리 방황하다 보니, 얼라, 착한 일 하려 했는데 어느새 나 범죄자 취급??
괜히 썬더볼츠 애들 구제해보겠다고 했던 게 아니었군.
아니,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앞 부분이 스캇이랑 겹쳐요.
물론 고생은 스캇 쪽이 훨씬 더 심하게 했습니다만. 눈도 안 보이고. ㅠ.ㅠ
괜히 작가들이 사이크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죠, 네.
형제 메타포야 원래 흔하고
어려서 부모 잃거나
어른들한테 학대 받는 것도 흔한 설정이긴 한데
연상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단 말이죠.
그러고보니 건담윙의 트로와 바튼도 서커스단 출신이었지. 얼라, 이름이랑 원거리 무기랑 주로 머리 쓰는 거랑, 양쪽 진영에 왔다갔다 하는 거랑만 닮은 게 아니었네? 뭐지, 건담 윙 제작팀 중에 미국 코믹스 좋아하는 분이라도 있나. 에이, 설마.
그건 그렇고,
이 누님이 올려주신 것 중 제일 중요한!!!!!!
모킹버드 편이!!!!!
아이패드에서 변환이 안 돼!!!!!
압축도 다시 하고 이름도 바꿔봤는데!!!!
왜 하필 제일 중요한 모킹버드 편이!!!!
나 이 자식 연애하는 것 좀 봅시다, 님들아! ㅠ.ㅠ
부인님 예쁜 금발이던데!!!
[그러고보니 이 남자, 금발, 적발, 흑발 여자와 골고루 데이트 해 본 남자. -_-;;;;]
흠, 모킹버드 하니 ‘헝거게임’이 생각나는군요.
안 그래도 캣니스도 활을 사용하는 캐릭터라서 자주 같이 언급되곤 했는데
‘모킹버드’가 또 같이 얽히네?
아니 잠깐.
난 언제까지 이 놈의 꼬리에 꼬리 물고 연상을 계속할 건가.
젠장, 이런 성격이니 연결되는 걸 다 찾아보고 싶다고 그러고 있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