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2차 찍고 왔습니다.

흐흐흐흐, 역시 한 번만으로는 부족해요.

음, 일단 혹시 그냥 3D로 보러가실 분이 계시다면
몇천원 더 주고 3D 아이맥스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첫판을 아이맥스로 끊고 오늘은 그냥 3D로 봤는데
화질차이가 엄청나네요.
일단 그냥 3D는 너무 어두워요.
연구소 장면에서는 혹시 이 극장의 필름이 잘못 설정됐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면이 안 좋습니다.

아이맥스 판은 거의 화사하기조차 했는데. ㅠ.ㅠ
심지어 호크아이의 그 파란 눈마저 잘 안보일 정도여요.

그래서 세번째 볼 기회가 있으면 그냥 아이맥스로 다시 지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2D는 어떻게 빠졌는지 궁금한데 말이죠.

음, 여전히 귀여워요.
로키의 수트발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우리 콜슨 요원은…흑흑흑 콜슨 요원. ㅠ.ㅠ
헬리 캐리어의 내부를 비춰주는 장면은 처음에도 그랬지만 딱 봐도 스타트렉이에요. 으하하하하핫.
그리고 호크아이, 역시 전 머리좋은 캐릭터를 좋아하지 말입니다.

아웅, 역시 때리고 부수는 영화라 볼 때는 막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보고 나왔더니 다 까먹었음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파이어플라이” 파일럿을 봤는데,
엄마야, 저 이거 왠지 조기종영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아니 파일럿이라는 게 원래 돈을 미친듯이 때려붓는 거긴 한데
…..내가 제작자라도 심장이 벌렁벌렁할 것 같은 이 규모와 화면은 뭡니까.
설마 이 퀄리티로 계속 만들 생각이었던 건가, 진짜로.

그런데 컨셉이 서부영화야!!!!
사막 배경에 말과 라이플에 황야의 결투 같은 배경음을 깔아주는데 엉덩이 들썩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 으익.
게다가 그 개념에서 생각하면 리버족도 이른바 ‘정통 서부영화에서 인디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더군다나 멀은 딱 봐도 한 솔로 업그레이드 버전이야!!! 옷차림에 성격에, 말투에!!!

아아, 이거 스페이스 오페라의 로망을 집대성한 거잖습니까. 푸핫.
뭔가 경건한 마음으로 봐야할 이 기분 ㅠ,ㅠ

솔직히 제가 제일 마음에 든 게 뭔지 아세요?
중간중간 주인공들이 저는 알아듣지 못할 그 세계 언어를 중얼거린다는 겁니다.
그 설정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제가 원래 그런 소소한 설정 하나에 꽂히는 성격이라.

그건 그렇고, 진짜로 “세레니티”를 먼저 봐버렸더니만…..
엉엉, 워시. ㅠ.ㅠ
그리고 리버, “세레니티”에서는 오라버님이 직접 구해오신가 했더니
실은 배달된 거잖아!
하긴, 약골 캐릭이 홀로 침투하다니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
[캐릭터 이름은 리버요, 배우 이름은 서머니, 좀 헷갈립니다.]

요즘 야근을 해야하는지라 하루에 기껏해야 한 편씩 밖에 못볼 것 같은데
오랜만에 즐겁겠어요!! >.<

덧. 저는 왜 말과 캐슬 배우 이름을 죽어도 못외우겠는걸까요.

어벤저스 2차 찍고 왔습니다.”에 대한 2개의 생각

  1. as

    저도 호크아이가 좋더군요.

    파이어플라이는 로망입니다 -_-b

    그런데 그 파일럿을 실제 방영당시에는 1회로 내보내지 않았다는 점도 괴이하지요. 폭스 사장과 많이 싸웠다는 듯 합니다. 외계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부터 싫어했다나 뭐라나…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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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쵸,그쵸!! 호크아이 멋지죠! >.< 헉, 그럼 저 파일럿을 1화가 아니라 뭘로 내보낸 겁니까. 일단 기본 설정이 거기 다 들어있는데, 끄응. 폭스 사장 참 취향 괴이하군요. -_-;;; 태양계 밖으로 나간 지구인 후손은 이미 다 외계인이거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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