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이렇게 생긴 아이였어요. 풍성한 털이 자랑스러웠죠.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긴 했지만.
그런데 어제 같이 사는 언니가 버둥거리는 저를 강제로 안아들더니
이상한 곳에 갖다 가두지 뭐예요!!!!! 실은 날마다 들어와 바닥에서 뒹굴던 곳이지만 문을 닫으면 답답하다고요!!!
그리고 1차로 이런 짓을 당했습니다……ㅠ.ㅠ
[캬캬캬, 표정!!! ㅠ.ㅠ ]
2차로는 물에 젖는 이런 짓을 당했죠……
[아아, 이래서 사람들이 애들 목욕하는 사진을 찍는 거였군요. 표정이 진짜 끝내줍니다. ㅠ.ㅠ ]
그리고 오늘 아침 뽀송뽀송하게 마른 모습.
음, 아래분들 글을 읽어보니 이발기 보호기를 빼고 진짜 그냥 피부에 대고 밀어야 하나 봐요. ㅠ.ㅠ 어제도 그거 시도해보려다가 저희도 무섭고, 미오가 워낙 낑낑거리며 발광을 하는 바람에. 털이 찝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악! ㅠ.ㅠ 대체 다른 분들은 정말 어떻게 이걸 하나요. 익숙하게 하려면 몇 번을 밀어야 하나요. ㅠ.ㅠ 아무래도 털이 더 길기 ㄷ전에 한 두달 내에 다시 한 번 시도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여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군요.
그거 그렇고, 저 하얀 속털은 진짜 감촉이 좋습니다. ㅠ,ㅠ 엄청 부드러워요. 완전 솜털…
그러나 제 호흡기에는 좋지 않겠죠, 끙.
어제는 심지어 미오 털을 욕실에서 깎았는데도
욕실엔 발 한 번 들여놓지 않던 콩쥐 털을 빗는데
빗에서 미오 하얀 털이 나오더이다. -_-;;;
미오털, 무셔요. ㅠ.ㅠ
이러단 집안을 넘어 세계를 장악할 것 같아요.
아유 뽀송뽀송 쬐그만 애기!!>_< 한입 꽉 먹으면 버둥거리다 다시 오고!!
맞아! 먹히고는 다시 와서 또 좋아해!!! >.< 아우!!!
아하핫;;; 제가 미용기 후기 검색하면서 본 고양이들도 저랬어요,,,,;;;
미용기는 살만 잘 펴지게 잡으면 그렇게 위험한거 같지 않아요. 제 피부에 놓고 움직여봤는데, 살이 겹치는 부분이 아닌 이상 위험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첨엔 무서워서 날을 3cm로 해놨었는데 이제는 그냥 1cm로 해놓고 쓰거든요.
하지만 역시 냥이가 더 어려워 보입니다,,,네;;
으악, 다들 비슷하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어요! 왠지 다행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ㅠ.ㅠ
그런데 이발기가 제 팔은 괜찮은데 아무래도 고냥이, 특히 이발기 소리를 무서워하고 피부가 좍좍 늘어나는 애한테 갖다 대기가 겁이 나더라고요. 그럼 카에루레아 님은 이제 털을 깨끗하게 밀 수 있으시단 말입니까!!!! 오오, 능력자!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굴하지 않는 미오야. 사랑한다…
미오는 절대 굴하지 않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미오를 안아든 루크님 소매에도 미오털 뭉친 게 붙어 있네요. 장모종 애들 털은 여기저기 잘 엉겨붙는 거 같아요.
미오는 참 귀엽~ 억울 표정도 미용 당하고도 꿋꿋한 표정도 다 귀여워요.
반질반질한 재질을 빼고는 붙을 수 있는 곳엔 다 붙지요. 특히 저 짧은 솜털은 보이지는 않는데 숨쉴 때 공기중에 들어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저 억울한 표정 진짜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귀엽지 않습니까. ㅠ.ㅠ
미오 표정이 ‘나한테 왜 이러는거냐옹~’이라는 표정인데요 ㅎㅎㅎ
으히히히히히히히히히, 아우, 귀여워서 진짜 죽을 것 같음다!
으하하하하하하! 털밀린사진(아래에서3번째) 진짜 표정이 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환장하게 귀엽네요!!
미오는 표정이 너무 해맑아서 웃음이 절로 나오죠! 괜히 귀여워서 먹어버리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더라니까요!
미오한테 미안하지만 꼭 기모털 점퍼 입고 있는거 같아 으하하하;; (웃어서 미안 미오) 하지만 너무 이쁘구나. 뭐 처음엔 힘든법이니까 차차 나아지지 않겠소^^//
직접 보면 더 귀엽다오. 과연 더 나아질까. ㅠ.ㅠ 저게 최선이면 어쩌지. 흑흑. 여름도 다가오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