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며칠 전에 아미씨 님께서 직접 구운 스콘을 보내주겠다고 하시더니
오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으아, 진짜 깜짝 놀랐어요. 상자 하나 가득 스콘과 쿠키가 들어있더라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게다가 봉투가 보이시나요. 손글씨로 편지까지 빼곡이 적어 보내주셨습니다. 이것만도 놀랄 일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일이 무슨 애인지 이름까지 스티커에 적어 포장해주시는 기염을…..억, 진심으로 감격했습니다. 스콘의 종류가 한 다섯 가지는 되는 데다 쿠키도 그정도로 다양해서 굽는 것만도 큰 일이었을 텐데 거기다 포장까지 저리 해주시다뇨. ㅠ.ㅠ 특별히 신경 써서 몸에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들어주셨으니 맛나게 먹겠습니다. 꾸벅. 

처음보는 이름이라 맛이 무척 궁금한 애들도 있더라고요.
얘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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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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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파마산 바질 스콘을 제일 먼저 먹으라고 하시길래 오늘 밤에 당장 저녁 대용으로 입에 넣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살짝 데웠더니 정말 치즈향이 납니다. 스콘인데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거기다 설탕을 안 넣었다고 하셨더니만 진짜로 단 맛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 대신 치즈맛이 고소하고 무엇보다 바질향이 좋네요.
스콘 종류가 많아서 정말 한동안 골라먹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

아흑, 눈 때문에 카페인을 자제하고 있어서 홍차, 커피를 못 마시니 죽을 맛입니다. 친구가 루이보스차에는 카페인이 없다고 해서 루이보스를 마시고 있는데, 그나마 제가 얘를 좋아해서 망정이죠. 얼마 전에 다른 친구에게서 포트넘 얼 그레이를 잔뜩 얻어왔단 말입니다. 이거 먹어치워야 하는데 누구 가져가실 분?? ㅠ,ㅠ 아윽, 저 커피 그라인더도 있단 말입니다아. ㅠ.ㅠ 영국 가는 애한테 레몬진저 홍차도 발견하면 사오라고 했는데, 엉엉. 저도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고요.

덧. 미오가 옆에서 스콘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있습니다. 야!!!!! 사람 먹는 건 안돼!!!!

근사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에 대한 12개의 생각

  1. s.

    인덕이 좋으시군요. 차 색이 참 맛깔스럽습니다. 🙂
    그러니까, 홍차, 저도 좀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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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핫핫핫. 인덕 소리도 듣는구랴, 이젠.
      아, 홍차는 현승군한테 얻어온 건데 정말 그대 만나서 줄 수 있음 좋겠다 맛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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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rry

    어머나… ;ㅅ; 포근합니다. ….저도 약 때문에 커피 홍차 모두 안되어요 ;ㅅ; 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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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아, 워리님은 그럼 요즘 무얼 드시고 계시나요. ㅠ.ㅠ 우리 동병상련 처지에 그런 정보라도 함께 나눠요.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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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토끼

    어마, 꼼꼼하신 분?! 저였다면…. 지퍼백에 몰아넣고 기분 내키면 실리카겔 한봉지 추가해서 상자에 대충 넣어 보낼듯..크큭

    호오..아몬드갈레트와 마들렌은 만들어보고 싶던건데, 먹어본 적이 없어 상상을 못하던 중이었으니 하나 남겨주세욥..;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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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그대의 포장 솜씨를 알고 있는데 그리 말하면 안되지.
      아몬드 갈레트 맛나더라! >.< 보슬보슬하니 좋아! 음, 이번주에 그대 맛보여주려고 했는데 약속이 취소되었으니 냉동실에 넣어두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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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미씨

    뜨아!!!!! 저 악필을 저렇게;;; 너무하시지 말입니다 ㅠ_ㅠ
    스콘은 레시피가 다섯가지 더 남아 있긴한데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뤄 두도록 하져~ 가장 평이 좋은건 생크림 스콘이예요.
    맛있게 드셔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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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허걱, 저걸 악필이라 부르시면 안되죠. 제 글씨체를 못보셔서 그러시는 겝니다. 오오, 레시피가 더 있단 말입니까!! >.< 꺄아! 오늘은 쿠키를 종류별로 해치웠으니 조만간 생크림 스콘을 먹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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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대단하시죠. 저처럼 손재주 없고 대충대충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꿈도 못꿀 일입니다. 게다가 막 나눠주시기까지,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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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디오티마

    우악~ 이런 아름다운 나눔이라니… 멋져요. 부럽고요.^^
    홈메이드 스콘에 홍차는 진리 아니겠어요. 때깔도 곱고 맛이 전해질 듯한 모습이네요. 커피는 몸을 차게 해서 먹지 말라고는 하지만 매일 2잔씩은 마시나봐요. 홍차는 착색 때문에 안 된다고 해도 마시구요. 카페인 중독이 의외로 무시무시해요.
    덧. 동물병원은 토욜도 밤 10시까지 진료해요. 아이고, 방금 병원 다녀왔는데 그 미용사분 그만 두셨나봐요. 이제 마취하고 한대요.ㅠㅠ 도움이 못되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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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흑흑, 홍차가 진리인데 루이보스차로 저러고 있으니 약간 서럽더라고요. 전 그래도 커피를 하루 한 잔까지 줄였었는데 금지령이 내려와서 너무 슬픕니다. 정말이지 너무해요. ㅠ.ㅠ

      덧. 억, 아니 그분은 그냥 그만두신 거래요? 그 분은 따로 미용실 안 차리신답니까? 엉엉엉, 넘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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