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펠릭스 캐스터: 영혼의 목걸이
1권은 그럭저럭 읽을만은 하나 좀 어수선하더니만 2권에서는 훨씬 깔끔해졌다.
1권을 누이 가져다 줬는데 다시 읽고싶어지네.
이젠 표지그림에도 익숙해져서 펠릭스의 이미지가 저절로 그려질 정도다. 캐릭터의 매력은 둘째치고 정이 들고 있어! ㅠ.ㅠ 게다가 디폴트가 코트 차림이다보니.
무엇보다 펜&줄리엣이 좋구나. 훗, 이 누님들 참 엮어주고 싶네 그려. 펠릭스, 운도 좋은 자식.
도서관에 3권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2. 초록 캡슐의 비밀
읽고 싶던 “유다의 창”은 못찾고…도서관에 가면 늘 의외의 책들이 걸리는 듯.
늘 그렇듯이 범인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학적 트릭.
이맘때쯤 소설들이 지나치게 이론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고 사건 자체가 연극적인 무대에서 일어나는지라 좀 너무한다 싶은 대목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증언이 엇갈리는 부분과 – 그런 점에서 심리학 박사님 귀엽 >.< – 독살범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딕슨 아저씨는 역시 단편이 더 나은 것 같아. 흠.
3. 영국 왕을 모셨지
요즘에 묘하게 체코 작가들이 자주 걸리네. 유럽 문화권에서 체코의 이미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모호해. 잡힐듯 말듯 하면서도 안잡힌단 말이야.
한 남자의 일대기. 시작 부분은 그나마 자주 쓴웃음을 지을 수 있는데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대목부터는 웃을 수가 없다.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나로서는 드물게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다시 첫장으로 돌아가 한 번 더 읽었다.
가끔은 이래서 종교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
4.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읽고 있는데 앞 사람이 빌려가서 반납을 안해!!!
으흑, 이 사람들아, 상/하를 같이 빌려갔으면 반납할 때도 상/하를 좀 같이 반납해주면 안되겠니. ㅠ.ㅠ 2부는 대출이 가능한데 1부 하권을 못읽어서 빌릴 수가 없어! 정말 오랜만에 너무 기분좋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 행복했는데 중간에 이리 끊기다니! ㅠ.ㅠ
발란더 시리즈에서 스밀라를 거쳐 렛미인, 밀레니엄까지 현대 동유럽권 작품들에 대한 이미지가 슬슬 굳어가면서 눈이 반짝거리고 있음. 요즘 영어권보다 훨 취향인고다. 시장에 좀 많이 나와주지 않으려나. 아흑.
저도 얼마전에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사서 읽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사와서 일요일까지 달렸어요.ㅎㅎ진짜 술술 잘 읽히더군요.
저도 북유럽 덕후라 그쪽 소설을 이것저것 찾아 봤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더군요.근데 캐릭터 스타일이나 작가의 슬로건 같은게 좀 취향이 아니라 보류해 뒀다가 읽을게 없어서 1부만 사서 읽었는데, 생각 보다 사건 전개흘러가는게 꽤 재밌더군요.읽다보니 주인공이 마성의 중년남이라는게 너무 재밌었음요.ㅎㅎ근데 1권까지가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 결말이 좀 식상해서;;게다가 초반에 읽으면서 ‘이렇게 된거아냐?’ 라고 생각했다가 너무 빤해서 아니겠지..라고 생각한게 그대로 맞아 떨어져서 ..내년초에 헐리웃에서 영화 리메이크 한다던데 트레일러 분위기는 꽤 괜찮네여.’ㅂ’
저도 이 책, 예전부터 읽어봐야지 하다가 주변에서 ‘너무 어두워’라길래 밀춰놨는데, 극장에서 ‘용 문신을 한 여자아이’ 트레일러를 보고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기대보다 전혀 어둡지 않아서 조금 놀랐어요. 대체 왜 제 주변에선 그렇게 말한거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