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네 집에서의 하룻밤

1. 밤 12시, 이부자리에 누음

2. 1시간 내내 유난히 커다란 시계소리에 잠이 들지 못하는 시간, 거의 초침숫자를 세는 지경에 이름. [참고로 내 방엔 시계가 없음] 오른쪽과 왼쪽 귓전에서 어머니와 사돈네 친척 아이의 숨소리가 스테레오로 괴롭힘[참고로 원래 혼자 잠]

2. 새벽 1시 30분. 드디어, 같은 방에서 자고 있던 1년 5개월된 조카아이가 잠에서 깼음.
울기 시작.
오른쪽에 누워계시던 엄마 일어나 애를 어르기 시작. 새벽 2시 반까지 이런 사태가 계속됨.
왼쪽에 누은 친척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잘 자는 중.

3. 새벽 3시. 조카는 잠들었지만 여전히 시계소리와 사람들의 숨소리가 취침 방해.
결국 도저히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베게를 들고 거실 소파로 나가서 이불을 뒤집어 씀.
한 30분 정도 아까까지 누워있던 방에서 나는 시계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잠이 듬

4. 아침 7시, 어머니가 성당에 다녀오시고 들어오는 문소리가 남. 나더러 다시 안에 들어가서 자라는 엄명.

5. 아침 8시. 거실에서 들리는 6살짜리 여자 조카애와 밤새 울어댄 남자 조카아이의 장난감 경쟁이 벌어지는 소리에 눈을 뜸. 이후 잠을 자려고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결국 실패.

6. 아침 9시. 잠을 자보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고 세수하러 감.

……………………….졸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ㅠ.ㅠ

누이네 집에서의 하룻밤”에 대한 1개의 생각

  1. 돌.균.

    이어플러그 드려요? 공군에서 지급하는 노란색인데 조금 빡빡해도 소리차단엔 최고인데, 시중에 파는 3M의 주황색보다 성능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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