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처음으로 우즈베스키탄 식당에 갔습니다.
향신료를 많이 뿌리지 않아 생각보다 입에 잘 맞더라고요. 양도 많고.
[하지만 전 어제도 카메라를 가져가는 걸 깜박 했다죠.]
하지만 역시 채소가 있어야 하는지라 샐러드를 시킬까 했더니 아저씨가
당근 샐러드가 김치랑 똑같다면서 추천해주시더군요.
에이, 설마, 그러면서 다른 걸 먹었는데
그 당근 샐러드가 그냥 기본으로 나오더라고요.
[아저씨 기본으로 나오는데 왜 추천해주신거? ㅠ.ㅠ]
….그런데 진짜 익숙한 맛이 나는 겁니다!!
김치랑 똑같은 맛은 아닌데 왜 김치랑 똑같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매콤한데 그 마늘맛이랑 묘한 양념이 진짜 친숙해요!!!
그래서 친구들과 ‘어머, 이거 맛나다. 근데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지?’라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차마 아저씨한테 물어보지는 못하고]
인터넷을 뒤졌더니만
그게 러시아에서 ‘한국식 당근 샐러드’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는 음식인 모양이더라고요.
어머나, 신기해라.
까레이스키들이 배추가 없어서 당근으로 대충 비슷한 걸 만들어먹었나.
그런데 레시피를 보니 카옌페퍼라는 게 필요한 모양임다. 뒤져보니 러시아 쪽에선 아예 저 양념을 한국식 샐러드 양념이라면서 수퍼에서 파나봐요. 으음, 저 같은 자취생이 밥반찬으로 해먹기에 딱 좋을 것 같아서 조리법을 탐냈는데, 결국 저 맛은 못내는 걸까요. ㅠ.ㅠ
덧. 발티카 맥주 맛있었어요!!! 평범한 애보다 흑맥주가 더 맛났어요!!!
러시아 음식 꼭 먹어보고 싶어요. ^___^ 생각보다 외쿡 음식들이 입맛에 맞더라고요. 냄새 묘한 인도요리도 맛나구요.ㅋ
카옌페퍼는 저도 가지고 있어요. 요거 인터넷에서 은근 많이 팔아요. 슈내에서 모범생 딘이 마셨던 레몬요법에 쓰인 고춧가루잖아요.ㅎㅎ
오, 카옢페퍼 파는군요. 신기해라. 으악, 혹시 그 딘의 음료수에 들어 있던 겁니까? 아니 그건 그렇고 대체 왜 음료수에 매운 양념을…..
후후. 가셨군요. 발티카 맥주 맛있어요.
응응, 발티카 좋더라. ^^*
꺄. 루크스카이님, 엑스멘 kink meme 주소 알려드릴게요.
http://1stclass-kink.livejournal.com/
입니다. XD
꺄아, 꺄아, 감사합니다아!!! >.< 오오, 아래도 감사합니다아!!! >.<
참, http://archiveofourown.org/tags/X-Men:%20First%20Class%20%282011%29/works 도 있습니다. 여기가 엄청난 곳이라 거의 모든 팬덤을 망라하고 있사와. 라이브저널에 올라오는 것들 중 많은 양이 여기도 올라오죠. 며칠 전만 해도 퍼스트 클래스 팬픽은 13개 밖에 없었는데 46개로 늘었네요. 기쁩니다ㅠㅠ
헉, 비밀글님, 여기 너무 좋아요. 이거 찾아볼 게 한두개가 아니군요. 오오. 대체 이런 건 언제 생겼답니까. ㅠ.ㅠ 좋은 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