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른 동물병원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입니다.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찍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제 가방에 턱 하니 올라앉아 정복자의 위엄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원래 벵갈이 그런지 아니면 이녀석만 그런지 활발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고 여기저기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더군요. 아, 그리고 수다스러웠어요.
저 얼룩무늬가 정말, 흑흑. ㅠ,ㅠ 게다가 부드러웠어요. ㅠ.ㅠ
처음에 발톱에 무슨 짓을 한 건가! 경악했는데 제 가방도 긁으려고 애쓴 걸로 보아 병원에서 하도 애가 사고를 많이쳐서 캡을 씌워놓은 것 같더군요. 저런 게 있으면 옛날에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수단으로 쓰이던 발톱뽑기를 안해도 되겠어요.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저리해 놓으니 왠지 세련되어 보이기까지 하더라고요. ^^* [아웅, 뒹굴뒹굴 >.<]
여하튼 사진발 하나는 끝장으로 받던데요. 크흑. 너무 예뻐서 별로 좋지도 않은 폰카가지고 아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사진 날리느라 바빴다지요.
뱅갈 녀석들이 좀 사교적이고 개냥이스럽다고 들었는데 첨 보는 사람한테 발라당도 해주다니!!! 인기 엄청 많겠어요.
그럼 져너셕만 그런 게 아니라 벵갈이 원래 그런 애들인가 보네요. 사람을 좋아하는 걸 보니 손님들한테 확실히 인가기 있을 것 같아요.
우아아아 초절정 미모에 개냥이 성격까지!!!!!! 우아아아아 ;ㅅ; 환상이에요!!!!
진짜 미묘입니다. 전 저 무늬를 보자마자 병원 분에게 ‘헉, 저거 벵갈인가요?’라고 눈을 반짝거리며 물어봤지요. ㅠ.ㅠ
역시 사람들 드나드는데서 키우는 괭이들이 성격들이 무던한거 같아요. 병원이나 가게놈들은 항상 성격이 좋드라구요.성격좋은 놈들만 나대서 눈에 띄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하하하
전 그게 참 궁금해요. 무던한 애들만 병원에서 기르게 되는 게 아닐텐데…그중에서 성격이 무던한 애들만 병원에서 버티고 살아남아서 이렇게 얼굴을 보게 되는 걸까요. 원래 그 병원에 냥이가 다섯마리 있었는데 한 마리는 가출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아…털 무늬…눈색깔…ㅠㅠ
눈 색깔마저, 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