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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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사는 40대 주부들이

25년 전 학창시절 “불량써클”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편집되고요.
80년대 중반에 학창시절을 보낸 여고생들의 이야기다보니 저보다 조금 앞선 세대인데도 무지 익숙하네요. ^^*  설정상 몇 가지 허점이 보이고 미화된 부분도 많고 결말이 너무 “좋은 말로 훈훈이고 나쁜 말로는 돈이 장땡”인지라 아쉽긴 한데 사실 그 방법 말고는 달리 해결할 수 없기도 했고. 덕분에 많이 웃고 묘하게울다가도 나왔습니다. 웃기는 장면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는 재주가 있군요, 이 감독은.
이런 영화가 나올 때마다 점점 세월을 실감하게 됩니다. 70년대를 넘어 드디어 80년대가, 그것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나왔어요. 한 10년 쯤 지나면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나오겠지요.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는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교복자율화세대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기 시작한 소위 중간에 끼인 세대. ㅠ.ㅠ]
덧. 저 때 날나리들 참 무서웠죠. 대신 영역과 선이라는 게 있어서 자기 학교의 평범한 아이들은 안 건드린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지만.  
덧2. 아, 다른 한명 이야기 궁금해 죽겠다고요. 너무 신비주의 컨셉 아닙니까요, 이거.
덧3. 중견 배우들도 멋지지만 아가씨들이 참 예쁘더군요. >.<

” 써니” 시사회 다녀왔습니다.”에 대한 4개의 생각

  1. 토끼

    날나리도 떨게 만드는 명품 백의 위력, 완전 웃겼어요! 푸히히히히 나중에 또 보고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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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나중에 언젠가. ^^* 아아, 근데 요즘 볼 영화가 무지 많은데 다 못보고 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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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고3 때 처음 날라리 아이들과 한 반이었는데(티 나는 날라리요ㅎ) 귀엽던데요.ㅎㅎ과속스캔들 감독이라고 광고 꽤 많이 해서 궁금하긴 해요.
    그런데 루크님이 중학교 때 교복을 안 입으셨다니 의외인데요. 저 입학했을 때 중3 선배들도 교복 입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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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전 진정 끼인 세대인게 저 중 2때 교복이 도입되었는데 3학년은 사복 그대로, 1학년은 무조건 교복, 그리고 2학년은 ‘맘대로하셈’이었어요. ^^* 물론 대부분은 사복을 택했지만 몇 명은 교복을 입고 다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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