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는 생각보다 그다지 고어스럽지 않았음요.
물론 얼마 전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흑백이긴 해도 진짜 시체랑 우글거리는 구더기 사진 쪽이 총천연색으로 움직이는 가짜 좀비보다 훨씬 무서워어. ㅠ.ㅠ
그치만 짜임새는 훌륭하군요.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6화를 후딱 해치울 정도.
잘 만들었구나, 아우.
게다가 이거 잘 하면 전국투어 어드벤처 될 듯?
듣자하니 만화는 아직도 수년간 연재 중이고.
1시즌 마지막에 나온 과학자 아저씨가 좋았습니다.
앞으로 별별 인간들을 다 만나게 되겠죠.
꺄아, 소문대로 글렌 무지 귀여워. >.<
그런데 의외로 대릴이 마음에 들더군요. 생긴 것도 취향이고, 게다가 무기가 석궁이야, 엄마야, 너무 좋잖아!!
아아, 사실 내 커플링 취향은 둘이 서로 동등하게 치고받고 싸울 수 있는 대릴이랑 릭인데
귀염둥이 글렌을 양쪽에서 서로 귀여워하는 위치에 끼워넣고 싶어요.
…..이건 뭐,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삼각관계인가. ㅜ.ㅠ
역시 난 잡식성이었어, 쿨럭.
삼각관계 주인공 3인방만 제외하면
[얘네들은 따로따로는 괜찮은데 합쳐놓으면 완전..ㅠ.ㅠ 아아, 인간관계의 현실이여.]
조연들이 다들 취향이라 좋습니다.
아마 지금 남은 인물들은 한동안 주욱 그대로 갈 듯 한데,
다들 어케 성장….아니, 더욱 바닥으로 떨어지려나.
다시 존댓말로 수정. ^^*
저는 3화부터 꽤나 재밌어지더군요.(라지만 볼 시간없어서 중단.) 글렌은 촐싹거리는 게 너무 좋았고(피자 배달 백그라운드도!) 데릴의 형은 개x끼인데 동생은 츤데레라 깔깔대며 봤어요. 생긴 것도 호감이고. 부인이 좀더 남편 친구와 은밀히 불륜라인을 열어줬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둘 중 하나(또는 둘 다) 죽을 듯한 불길한 예감이….ㅠㅠ
누구 말마따나 좀비 영화이고 분위기도 좋은데 좀비는 아무래도 상관없이 좋아지는 드라마라는 게 강점이지 않나 해요. 호호홋.
대릴 진짜 귀여워, 으하하하하. 게다가 형은 지나치게 날뛰는데 동생은 그래도 집단행동을 할 줄 아는 녀석이라. 꺄아. >.< 다시 찾아보니 "분닥 세인트"에서도 동생으로 나온 녀석이더라고. 나이 들더니 더 멋져졌구나. ㅠ.ㅠ 음, 아무래도 친구가 죽을 확률이 제일 크지. 저런 상황에서는. 부인은 아무래도 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