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겨우 이 정도 내용가지고 기독교 모독 어쩌고 하며 난리를 떨었단 말인가!
성경이 사건을 중심으로 한 상징과 신화의 짜깁기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수많은 의견이 분분하건만
창작물에서 이 정도 상상력도 펼치지 못해서야, 원.
게다가 이제껏 나온 수많은 문제작들에 비하면 이건 양호한 수준이잖아.
하여간 기독교인들의 호들갑이란. -_-;;;;
이 사람들이 찔려 할 이유라고는 한 가지 뿐이야.
“현대에 예수가 우리 사이를 걷고 있더라도 그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박해할 것이다”
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지.
얼마나 찔렸으면 -_-;;;
난 아직도 모르겠어.
예수를 신의 아들이며 “신”이라고 굳이 교리상으로 못박아야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렇지 않으면 예수를 숭상하는 것 자체가 우상숭배가 되기 때문 아닌가?
그건 그렇고, 이 영화의 대단한 점은
한 공간에 앉아 오직 주인공의 이야기로만 스토리가 진행되는데도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실 알고 보면 종교 이야기가 본편이고 다른 이야기는 겉다리에 불과한지라
겉핱기식으로 지나가는데도 말이지.
사실 별거 없는 소품같은 영화인데 그 형식과 맞물려 재미가 쏠쏠하달까.
SF단편을 하나 보고 난 듯한 느낌이야.
주 예수가 아니라 (주) 예수라는 말이 있듯이 불리한 건 다 부정해버리죠; 카톨릭의 경우 삼위일체론으로 교모하게 피해버렸고, 십계명 1조로 유일신론을 절대명제로 박아버렸으니 이해는 할만 합니다.
사실 예수와 아무런 상관없는 태양신의 날이 크리스마스가 되어버렸다는 것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아무튼 예수따윈 아무래도 좋으니까 주말에 느긋하게 영화 보고 싶어요…아….ㅠㅠ
일단 그쪽 애들은 종교는 따지는 게 아니라 믿는 거라고 그러면서도 너무 이론적으로 설명하려고 들어. -_-;;;; 거기서 모순점이 생기는 게지.
아, 주말에 느긋한 영화…좋지…..ㅠ.ㅠ 요즘 그래24에서도 영화 파는 거 알아? 나 이번에 알고 깜짝 놀랐으!
일단 불리하게 생긴 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거지요 뭐(…)
하긴…것도 그렇군요. 하지만 이정도가 불리하다고 생각하다니, 이런 속좁은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