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녀석에게서 흑단으로 만든 페이퍼나이프를 선물받았습니다.멋지게 생겼죠? 손잡이에는 새가 투박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전에 이야기를 듣고 탐내던 녀석이었지만
실제로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지 뭡니까.
이정도입니다.
보자마자 ‘이건 흉기냐?’라고 물었을 정도니까요.
게다가 끝은 또 얼마나 뾰족한지 손가락이 아플 정도예요. [헉, 사진 끝이 다 잘렸다!!!]
마음 먹고 찌르면 추리소설의 로망인
“흉기는 서재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이 페이퍼나이프입니다.”
를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한 쪽으로 발달된 머리와 상상력]
물론 “작지만 찌르면 버터를 자르듯 부드럽게 들어가지요.”가 아니라[갈비뼈를 피하는 게 비결, 쿨럭]
“척 봐도 위험한 물건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지만 말입니다. 으하하하핫.
저 뾰족한 끝으로는안에 엠보싱이 들어있어 두꺼운 봉투도 쉽게 구멍을 뚫어 저리 무자비하게 잘라낼, 아니 썰어낼 수 있습니다.
[이건 권교정님의 ‘매지션’ 2권이 담아져 온 봉투라지요. >.< 꺄아, 꺄아.]
토혜양, 매우매우 흡족해요. 감사히 쓰겠소이다.
“흉기는 서재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이 페이퍼나이프입니다.” : 색도 검고 흑단이라 밀도가 높아서 코팅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연마는 했겠지만;) 맨질맨질해서 CSI가 검사하지 않는 이상 피도 안보이겠군요~
“작지만 찌르면 버터를 자르듯 부드럽게 들어가지요.” 찌르면 들어가긴 하지만 좀 아프겠네요 날은 안서서..
잘 쓰세요..^^ 전 페이퍼나이프를 찾기 전에 일단 손으로 다 해결하는 쪽이라~ 맘에 드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역시 물건에게는 다 주인이 있다니~
아니, 번들거리니까 피는 오히려 눈에 잘 띄지. 말라 붙어 있어 질감도 확실히 달라 보일테고. 흉기로 사용할 경우 얘는 일단 커서 뼈에 부딪칠 확률이 큰데다 날도 없어서 찌르는 사람이 더 힘들거야. 웬만큼 힘센 사람이 아니면 손목에 무리가 올걸. 그건 그렇고 나는 왜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 건가!!!!
응응, 감사해요. ^^*
루크님과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쿨럭~
무척 탐나는 물건이네요. 페이퍼나이프에 대한 묘한 로망도 있고, 슈내에서 페이퍼나이프는 꽤 요긴하게 쓰이기도 했잖아요. 새 모양의 손잡이까지!!! 부럽습니다.
그쵸? 조금 쓸데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연상되는 게…^^* 페이퍼나이프는 사실 실용적이라기보단 장식품에 가까운데 묘하게 여기저기서 자주 나온단 말이죠. 수내도 그렇고 말이죠, 으하하하핫.
겉보기는 호신용, 아니 살상용인데요. -0-b
봉투 열고서 문에 던지면 그대로 박힐 듯한….
오오오, 멋집니다!!
맞은편에서 저걸 떡 꺼내들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 저것의 어디가 페이퍼나이프!?!? 라는 느낌이었어.
우오오오 >_< 굉장한 나이프입니다!!! 정말로 저것은 흉기... 덜덜.
음, 그래서 다룰 때마다 조심하게 돼. 게다가 커다래서 작은 봉투에는 사용하기가 약간 불편하다우.
저 페이퍼 나이프는…사용할때 드레스코드도 왠지 맞춰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으하하하, 그렇군요! 사용하기 전에 멋들어진 까만 가죽옷을 갖춰입어야겠습니다. ^^*
저… 저건 정말 흉기잖아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는 종이칼 작은 것만 봤는데 ;;; 우와 ㄷㄷㄷㄷㄷ ;;;
*추신 – 저 홈페이지 워드프레스로 갈아탔어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다른 분들 워리넷 어떻게 보이나 무척 궁금하와요. ;ㅅ;
저도 쇠로 된 작은 애들만 봐서 저 물건을 보고 놀랐다지요. 상상 이상이었거든요.
아, 워드프레스의 가장 좋은 점은 제가 브라우즈 세 개를 다 쓰는데 – IE, 크롬, 파이어폭스 – 다 똑같이 보인다는 점인 것 같아요. 글씨가 좀 커서 부담스럽긴 하지만요. ㅠ.ㅠ 이젠 댓글란이 위에 달렸다는 걸 항상 까먹어서 아직까지는 더듬거리지만 곧 워리넷의 새로운 모습에도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테터에 비해서 그렇게 가벼운가요. 흐음.
아, 글씨가 ;;;;;;;;; … T T 제가 작은 노트북에서 글자크기를 수정했는데, 컸군요 ;;; 그리고 이상하게 맑은고딕체가 익숙지 않아서 자꾸 크게 하려고 하네요. ;;;;;;;;;;; 12.5px로 했는데, 좀 나으려나요 -_- 끄응…
텍큐에 비해서 워드프레스, 정말 가배얍고 훌훌 돌아가요. 스팸차단은 복잡하긴 하지만 텍큐보다는 낫고요. 다만, 텍큐가 큼직한만큼 기능이 세세하게 많은 건 사실이에요. 비로그인이 자기 리플 수정 가능한가 아닌가, 특정 시간에 글 올리도록 저장할 수 있나 없나(아, 이건 있네요) 등, 한국적인(?) 서비스는 아무래도 텍큐가 월등하네요.
헉 페이퍼 나이프 치고는 너무 크지 않나요;; 하지만 검은색인게 예쁘네요. 왠지 고스 코스프레 하고 들고 있으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에요 ㅎㅎ
검고 반질거리는데다 미끈하게 빠졌다기보다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물결모양으로 불규칙하게 깎여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
아아, 정말 예쁜데요? 흑단 나이프라니 처음 봅니다.
오래전에 친구에게 쇠로 된 작은 걸 선물하면서 들었는데, 칼을 선물받았을 때는 백원이든 천원이든 칼 값을 줘야 한다는 속설도 있나봐요. 칼을 그냥 ‘선물’로 주면 인연을 끊자는 의미가 된다나.^^;
… 그런데 정말 보면 볼수록 예쁘군요.
아, 그런 관습이 있다고 듣긴 했는데 깜박 했네요. 나중에 뭐라도 하나 사줘야 하려나 봅니다. 안그래도 빚진 술약속도 있는데, 흑흑.
네, 참 예뻐요. 손때가 묻고나면 더 근사해지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