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보시는 분 계시나요?

죄송하지만, 그중에서 잼나게 봐서 추천해주고픈 애들은 없나요?

아, 제가 보겠다는 게 아니라
저희 누이가 저더러 재미난 걸 찾아오라고 닦달을 하고 있는지라. ㅠ.ㅠ

저는 주로
“살인!!! 피!!! 시체!!!! 으악, 피가 모자라!!!!”
를 외치는 부류인데

저희 누이는 그런 저더러 “어두워….너 이상해…-_-;;;;”
라면서
“인간미!! 따뜻한 거!!! 감동적인 거!!!”
를 선호하거든요.

그런데 미드나 영드 계열에서 그런 건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없지 말입니다.
일본 드라마도 “여왕 시리즈”나 “호타루의 빛”이나 “라스트 프랜드”니 “화려한 일족”이니
그런 건 다 봤다는데
[참고로 제가 본 일본 드라마는 “춤추는 대수사선”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부족하답니다. ㅠ.ㅠ

그래서 이건 아무래도 도움을 청해야 할 듯요.
일드를 즐겨 보시는 분 안 계시나요?

일본 드라마 보시는 분 계시나요?”에 대한 32개의 생각

  1. 나비날개

    일본 배우들 특유의 연기를 싫어해서 일드는 잘 안보는데요. 그래도 재밌게 봤던 게 런치의 여왕이라는 드라마였어요. 여주인공도 정말 예쁘고, 남자형제들로 나오는 배우들도 훈훈해서 볼만했어요.ㅎㅎ 게다가 먹는 게 나오니까요 ㅋㅋㅋ 이 드라마 볼 때마다 데미그라스 소스 뿌린 오므라이스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ㅎㅎ 장담은 못하지만 루크님 누이분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 루크님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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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그래도 일드는 소재가 다양해서 좋더라고요. 직장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고. 그런데 확실히 질리는 데가 있죠. -_-;; 한국드라마랑 다른 의미로 패턴이 다 비슷하달까. ^^ 으, 감기 벌써 걸려버렸습니다. ㅠ.ㅠ 나비날개님도 요즘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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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crobat

    <심야식당>이나 <하얀 봄>이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나름 유명한 작품들이라 보셨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드 중에서는 <길모어 걸스>가 대충 부합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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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심야식당”은 그래도 들어봤는데 “하얀 봄”은 처음 듣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아, 맞다. ‘길모어 걸스’도 누이 취향에 맞을 거 같아요. 글쎄 울 누이가 제일 좋아하는 미드는 ‘그레이 아나토미’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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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스터

    ‘히어로’면 두 분 다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죽패딩잠바 입고다니는 홈쇼핑 중독 검사[…] 기무타쿠가 “피해자의 편이 될 수 있는 건 검찰 밖에 없잖아”를 외치며 훈훈하게 뛰어다니는 내용입니다. 조연들이 멋지죠.
    (특히 아모씨;; 쓸데없이 결정적인 순간만 멋져서 누구씨가 포기도 못하게 만드는 나쁜..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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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지난번에 영화로 나왔던 그 녀석이군요. 홈쇼핑 중독 검사라니, 남자가요? 흐흐흐흐흐. 설정이 꽤 귀여운걸요. 감사합니다. 한번 뒤져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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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s

    심야식당이 괜찮지 않을랑가요… 그리고 <캐슬>은 시체가 꼭꼭 나오는 추리물이지만 따사롭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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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캐슬 귀엽죠!! 근데 저희 누이는 추리쪽을 그냥 별로 즐기는 취향이 아닌 것 같아요. 캐슬이나 본즈는 케이블을 틀어놓으면 보는데 그리 재미는 못느끼는 타입이랄까요. 오오, 심야식당은 벌써 두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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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토끼

    타이거 앤드 드래곤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비기너 인간미 넘치자잖아요? 음…. 인간미 넘치는 일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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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솔직히 난 ‘타이거 앤드 드래곤’ 결국 앞에 두 편만 보고 관 둬버렸어. ㅠ.ㅠ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흠, 내 취향이 아니니 누이한테는 맞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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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나가다..

    조금 오래된 드라마도 괜찮으시면..
    <유성의 인연>, <비밀의 화원>, <시효경찰>, <막내장남 누나 셋> 재밌게 봤어요.
    대충 65% 개그 + 35% 감동 + 양념으로 추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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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물론입니다. 오래된 것 새것 안 가려요. 오오, 추천 목록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군요! 그러고보니 시효경찰은 케이블에서 몇 번 본적이 있었는데 귀여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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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잡초

    전 최근에…가끔 패션채널에서 하는 일드를 보는데요,

    거기서 하는[[ 엽기인걸 스나코]]랑 [[노다메 칸타빌레]]가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둘다 장르가 코미디인데 만화적 상상력을 영상으로 옮긴 점이 웃겨요. 여주인공들의 비상식적 반응이 특히 재밌어요. 성격적 결함이 흥미롭달까. 나름 인간미도 있다고 여겨지지만…감동까진;;단 코드가 맞으셔야할거란 생각이 드는구만요.–;;;보고나면 무진장 스트레스받지만, 와타베씨 미키씨주연의 [영원의 아이]도 좋은 작품이긴 하죠. 일드버젼 하얀거탑도 묵직허니 괜찮고요.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이야 당연 보셨을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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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노다메는 그렇다쳐도 “엽기걸 스나코”도 드라마로 나왔단 말입니까. -_-;;;; 하긴 생각해보니 기본적으로 여성향 하렘물이니…-_-;; .아, ‘영원의 아이’는 책을 읽었는데 무지 우울할 거 같아요. ㅠ.ㅠ 이건 누이한테 물어봐야겠군요, 흑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야”는 따로따로 드라마인가요? 오,얘들도 누이한테 추천할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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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잡초

    아참,따사롭진 않지만 현실을 돌아보게하는 여왕의 교실이란 작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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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아, 이건 이미 봤을 거여요. 제 조카가 이걸 각색한 어린이 연극에 출연해서 한동안 제게 계속 이걸 봐야 한다고 그랬거든요 흠, 조카애의 연극은 따스한 내용이었는데, 원작은 아닌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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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이건 이미 봤을 듯 하네요. 저도 케이블에서 몇 번 스쳐지나가며 여주인공이 예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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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형광등

    요새는 일드를 안보긴 하는데 예전에 본 일드 중에서는 ‘속도위반결혼’, ‘블랙잭에게 안부를’을 재미있게 봤어요. 인간미, 감동 코드 쪽 찾으시면 괜찮을 듯. 너무 유명해서 보셨을라나.
    그 외에 감동쪽이랑은 거리가 쪼금 있긴 한데 ‘결혼 못하는 남자’도 재미있더군요^^ 국내판보다는 일본판이 훨씬 좋아요.
    그리고 트릭 시리즈 재미있어요! 미스테리+개그+은근히 밀고당기는 바보커플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혹시 안보셨으면 한 번 보심 어떠실지~ (팬이라서 그런가 아베 히로시씨 드라마가 재미있는 게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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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윽, 저는 둘다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어요. 일드도 정말 많군요. ‘결혼 못하는 남자’는 우리나라 판도 있어요? 아하, 소문의 ‘트릭’. 트릭은 여기저기서 듣기만 했는데 남주가 정말 귀엽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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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디오티마

    제가 제대로 본 일드는 <너는 펫>뿐이라서요.ㅎ 거기에 나오는 여주가 좋더라고요. 전지현이 나왔던 <블러드>에서 조연으로 나오는데 완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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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너는 펫’ 전 그거 만화만 앞에 조금 보다가 영 제 취향이 아니라…ㅠ.ㅠ 드라마화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오오, 전지현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보셨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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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ㅋㅋ TV에서 해주길래 틀어놓고 딴 일 보면서 봤지요. 오글오글 장난 아니에요. 극본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썼다는 소릴 들어서 본 거였어요. 마지막 20분쯤에 일본 여배우 나오는 액션신은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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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polly

    예전엔 일드도 꽤 재밌게 봤었는데, 드라마 분위기가 정말 가지각색이라 취향에 맞춰 추천하기가 정말 애매하더라구요. 일드가 맘먹고 어둡게 만들면 정말 감성적으로 질척하게 암울하고 칙칙하고 그렇거든요;;

    인간적이고 재미있고 따뜻한거라면 동물의사선생님(닥터스크루) 밖에 안떠오르는데,만화책 보다 확실히 오버스럽고 그래서 약간 기대이하였지만 나름 괜찮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트릭 시리즈도 괜찮았고 또 유명한거라면 전차남 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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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익, 닥터스쿠르도 드라마로 나왔어요? 동물들을 어떻게 출연시킨 거지 대체…-_-;;;; 으핫, 전차남도 있군요, 그러고보니. 일드는 확실히 전체적으로 만화틱해서 기분전환하기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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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misha

    [심야식당] 드라마화가 꽤 잘 되었더라고요. 에피스드당 30분 남짓이라 부담도 없고요.
    그리고 (꽤, 아주, 진짜!;;;) 옛날드라마긴 한데;;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는 드라마가 있어요. 토요카와 에츠시 주연인데 연기력이 정말 끝내준다능! ㅠ_ㅜ 토요카와 에츠시&나카야마 미호 같이 나오는 [러브 스토리]도 괜찮고요. 최근에 봤던 걸로는 [파견의 품격]도 재밌게 봤어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 원 제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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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었군. -_-;;;
      에츠시라는 그 친구는 참 자주 이름이 들리네. 헤에, 연기력이 좋단 말인가!! 난 사실 일본 드라마의 연기란 일본 드라마에만 맞게 정형화되어 있다고 생각했거든. 그게 옛날 드라마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편인데 현대 드라마로 올수록 심해지더라.아무래도 만화와의 접목 때문인가 싶어. 아, 그러고보니 그대가 말한 것도 ‘옛날드라마’네. 땡큐땡쿠, 목록은 저장해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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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eponine77

    지금 딱 하얀거탑 일본판(2003, 한국판을 얼마전에 한번 더 본 관계로..일판이 급궁금해져서요) 폰용으로인코딩 중인데..이런 말을 보니…하여간 저는 해외 드라마는 다운로딩이 계속 어려워서 거의 못보는 특이 스타일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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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ponine77

      지금까지 본 바로는 일본판이 좀 더 무거워요. 60년대 원작소설이 나온 이후…일본에서도 라디오 드라마, 영화 에 이어 5번째 만들어졌던 판인데…(원작자가 화려한 일족과 같은 사람이죠.)

      아무튼 2003년 일본판 보다 한국판이 좀더 재미는 있습니다. 좀 템포와 치고 빠지기 같은 부분이 다르다 할까요? 그러면서도 아주 가볍게 날라다니지는 않죠. 일단 김명민이란 배우에서 광채가 나고…한드는 전반적으로 점점 멸망의 길로 빠진다는 생각이라 안 보시는 게 건강에 이롭다고 여기나…이 드라마는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알~’만들었습니다.(2007년 작이지만 한드도 마음 먹고 만들면 이 정도까지 만들 수 있다..그런 실험용 자료는 되죠) 한번 보실 기회가 되시면 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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