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우리나라의 그럭저럭 괜찮은 판타지와 별 다를 바가 없다.
동양과 서양의 참신한 접목…어쩌고 하지만 글쎄.
확실히 아이디어는 독특하고 좋긴 한데
주인공이, 아니 준주인공이 전형적인 그 시대의 영국놈이라 매력이 하나도 없는데다
쥔공인데 자그마치 석 권 동안 정신적으로 거의 성장이 없어!!!
사색이나 고민이라는 걸 안해!!!!
그나마 테메레르 덕분에 겨우겨우 세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바뀌었나??
테메레르도 거의 로렌스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이 느려. -_-;;;;
뭐, 얘는 아직 청소년기라 그렇다쳐도 너 로렌스랑 같이 다니면 그 정신연령으로 평생 살거 같구나.
서양애들이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주인공들을 냉정하게 그려내는 것들을 볼 때마다 많이 놀랍긴한데
로렌스는 심지어 무미건조하기까지. ㅜ.ㅠ
중국과 아시아를 횡단하는 2, 3권은
아무래도
“이 무식하고 야만적인 유럽 것들. 어디서 감히 누굴 얕보면서 깝치며 돌아다니고 있어?”
를 입에 달고 읽었다. 흐으.
개인적으로는
그저,
단지,
전투신!!!!
유럽 전쟁!!!!
오오, 전투신이!!!!!!!
크흑, 공중전, 이건 정말 영상으로 보고 싶구나. 흑흑흑.
후반부 전쟁은 정말 잼나. ㅠ.ㅠ
이거 사실 4권부터 쥔공들도, 스토리도 별로 안 궁금한데
[차라리 그랜비랑 제인 외전을 내놔!!!!!]
전투씬!!! 단지 전쟁이랑 전투씬이 보고자파!!!
하지만 수중에는 벌써 4, 5권이 있으니 얼마 전에 나온 6권도 언젠가는 소장하려 들겠지, 쩝.
세트로 맞춰야 하는 성격, 매우 안 좋아. ㅠ.ㅠ
테메레르! 저도 한 때 버닝했습니다.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답답하지만 서로를 향한 낯부끄러운 팔불출에 초점을 맞추면 엄청난 뿜작이 됩니다. 한 때 로렌스에 콩아저씨를 뇌내 캐스팅 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곤 했습니다.///
저도 그랜비 좋아요! 이스키에르카와 그랜비 커플 나올 때마다 진짜 좋아 죽었어요! 특히 포획과 재테크(?)에 성공한 럭셔리 이스키에르카와 이스키에르카가 꾸며준, 쪽팔려 죽으려고 하는 그랜비 장면은 제가 꼽는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핫.
그런데 모든 용과 조종사들이 테메레르와 로렌스에게 뒤지지 않는 낯뜨거운 관계라는 게 이 커플의 매력을 깎아먹어요. 그 둘만 특별한 관계가 아니니 그거 말고 차별화할 수 있는 다른 메리트를 줘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 보이더라고요. ㅠ.ㅠ 차라리 사랑의 도피를 하든가!! 앗, 저도 사실 순간적으로 숀 빈씨를 떠올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샤프’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더구나 샤프는 해군도 공군도 아닌 육군이거늘. 흐흐. 군복입은 숀 빈 씨…범죄적으로 좋죠…..
아흑, 제가 취향이 그랜비 같은 사람이라 더욱 이모양이지 말입니다. 말씀하신 장면은 4권쯤 나오나봐요? 억, 결국 뒷부분 봐야겠군요. ㅠ.ㅠ
아 전 저런 캐릭터 설정 좀 끌리는데요.으하하하 전 좀 무미건조하고 별로 고뇌하지 않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말입니다.하하..근데 이런애들만 모아놓으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겟죠…
뭐, 나름 고민을 하긴 하는데 그게 너무 일차원적이라서…뭐랄까, 용이랑 조종사랑 서로 좋아 못살긴 하는데 균형이 안 맞아요. 앗, 책 안 읽으신 분한테 이렇게 막 설명하면 안되겠죠. 이 책의 경우는, 일부러 로렌스 성격을 편협하게 만들어서 스토리를 엮어 나갑니다. 오히려 모험가처럼 천방지축 타입이면 전쟁 스토리가 진행이 안됐을걸요. ^^*
헉 소심늘보님 댓글 중 로렌스를 션빈으로 캐스팅 <- 갑자기 심장이 뜁니다!! 저도 테메레르와 로렌스의 종족을 초월한 로맨스에 초점을 두고 본 책이었지만, 뒤로갈수록 지지부진해지는 스토리 전개에 4권쯤에서 손을 놓고 말았죠;; 뭣보다 뒷권이 전권 줄거리를 다 까먹을 즈음 나오는 것이;; 드래곤 라이더 판타지로는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퍼언연대기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하지만 전…로렌스 같은 녀석에게 우리 숀 빈 씨를 주기가 너무 아깝단 말입니다. .ㅠ 흠, 하지만 테메레르의 목소리를 아주 멋진 분이 맡아주신다면 또 다르겠지만. +.+ 퍼언 연대기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주변에서 하도 로맨스라고 겁을 주길래 각오하고 봤는데 생각 외로 괜찮더라고요.
수중에는 벌써 4, 5권이 있으니 얼마 전에 나온 6권도 언젠가는 소장하려 들겠지, 쩝
—->1~5권을 제게 넘기시면 문제는 해결되지 말입니다.(도망)
근데 퍼언 연대기가 로맨스입니까?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일단 손을 놓고 있으니 나중에 4, 5권을 읽은 다음에 생각해 보지. ^^*
아니, 크게 로맨스는 아니야. 그 정도는 웬만한 소설에서도 다 등장하는 데 왜 그리 사람들이 떠들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