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학력논란.
사실 이쪽에는 워낙 관심이 없어서 또 어떤 미친 놈들이 인터넷에서 설치는구나, 하고 넘어갔더니만
여기까지 오다니 정말로 나라 망신이다. -_-;;;
그건 그렇고,
저 카페의 정신나간 놈들은 그렇다 쳐도
보통 사람들마저 저런 놈들이 내놓은 의혹을 믿었단 말야?
절반은 내가 봐도 헛소리인데?
이봐, 나만 해도 국내 학부제 1세대인데 우리 때 졸업논문 안 썼다고. -_-;;;
상식은 개뿔.
저런 정신병자들이 세상을 걸어다니는 것도 무섭지만
거기에 사람들이 동조한다는 게 더 무섭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도 모르고 둘도 모르는 이들에게 끌려다니다니.
정말로 세상이 돌았구나.
덧. 지금 나오는 “W”를 폐지하고 아메리칸 아이돌 짝퉁을 만든다는 MBC 사장 놈을 보고 있으려니
대학 시절 순진했던 내가 처음 듣고 기겁한 공대 졸업생 오라비의 전매특허 욕설이 절로 나오는구만. 차마 전문을 쓰지는 못하겠지만, 아시바를 위아래로 콱!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법칙이 여기저기서 현실로…T.T
이런 거 굳이 현실로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데 말입니다. ㅠ.ㅠ
타블로 얘기는 지나가나 들은 얘기밖에 없고 저 방송은 안 봤지만..
J2 커버걸 설로 휘몰아치던 집착과 광기도 못지 않았어. 초반이야 귀여웠지 결혼 즈음 때는….. (서역이나 여기나.)
첨에는 우리나라에 한정된 어떤 집단 성향이 있는 걸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j2 생각을 해보니 그게 국경을 넘어 있는 인간 성향인가………..
엉? 그정도였어? 난 몇몇 네이버 이웃분들이 그런다는 건 알지만 내가 아는 건 그분들 뿐이라. 그리고 서역쪽은 원래 이른바 한쪽을 파고들어 극단으로 삽질하는 경향은 우리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극성이잖수. 대신 그들은 정말로 ‘딴 세상/망상’으로 취급되니까 본질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타블로 사건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두 개를 같이 연상할 정도였다니 놀라운걸.
불행히도 딴 세상/망상으로 생각하는 수준이 아닌 것들 얘기였어. 특히 서역쪽 루머 생산. (그냥 망상으로 좋아하던 사람들 얘기하는 거 아님.ㅎㅎㅎ)
내가 비슷하다고 연상하게 된 건
무엇보다 거기에 동조하고 휩쓸리는 다른 무리들의 심리가 무척 비슷해보여. 그대 말처럼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절반이 헛소리인데, 그것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과 맞물리니까 같이 휩쓸리고 헐뜯고 후아.. 진짜 대단하더라..
그리고…
위장결혼이라는 증거를 찾아 거품 물던 모습이랑
타블로 학력이 위조라는 증거를 찾아 거품 물던 모습이랑 무지 비슷해 보이던데.. ㅎㅎㅎㅎ 서역이나 여기나..쿨럭.
근데 저 프로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다뤘는지 모르겠어서..;;;;
아, 내 말은 팬덤 자체가 일반 세계와 격리되어 있다는 의미였어. 팬덤 내에서 아무리 흔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도 설마 그게 일반 세계로 나올리는. -_-;; 괜히 걔네 사회에서 geek들이 경멸당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그전이라면 몰라도 지금 여기까지 와서 거기 휩쓸리기는 좀 늦지 않았나. 흐.
내가 확실히 무관심하긴 한가벼. 어차피 이해할 필요가 없으니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이더라고. 그건 그렇고 그대 말을 들으니 정말 굉장한가 보네. -_-;;;
하긴 우리나라는 공중파 스페셜까지 나오는 나라구나. ==
난 이른바 “국민” 드라마 시청률이 50퍼센트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경악했다고. 그 중 단 한 개도 본 적 없는 나는 국민이 아닌가벼, 흑.
저도 최근에 알게 됐는데 꽤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더라고요.
타블로에 대해 무관심하기도 하고, 처음에 노래 들었을 때 딱히 끌리지도 천재다 싶지도 않았지만 저렇게 몰아가는 걸 보니 집단 히스테리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공중파 스페셜은 좀 과하다 싶지만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걸 보지 않아도 된다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참~ 저도 학부제 1세대여서 논문 안 썼어요. 선배들이 부러워했던 기억이…ㅎㅎ
처도 처음 이야기 나왔을 때 얼핏 들었는데, 일단 타블로가 누군지 몰라서. -_-;;; 에픽 하이 노래는 한곡이나 들어봤나…싶네요. 여하튼 저놈들이 네티즌 망신이란 망신은 다 시키고 있습니다.
오, 디오티마님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