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홍대 일대에서 한참동안 비행기 소리가 들리길래
일하다 짜증나서 회사 사람과 인터넷 검색을 해 봤다.
………..국군의 날과 서울수복의 날 기념 행사??
이 놈의 정권은 어떻게 된 게 한 해 내내 한국전쟁 60주년 기념행사냐.
한 두달이면 말도 안해. 1년 내내 잊을만 하면 또 하고 잊을만 하면 또 하고.
그거보다 더욱 한심한건 몇 달 동안 떠들던 ‘건국기념’ 행사였지만. -_-;;;
한 번만이라도 해방 55주년 기념행사를 해 보지?
그러면 기분이라도 좋겠다.
군대 안 갔다 온 걸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빈 수레를 일부러 요란하게 흔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쇤네는 집에서 낮잠 자다가 놀라 깨서.. 뭔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사와. 나중에 가족들이 뭔 에어쇼 비스꼬롬한 걸 한 모냥이라고, 전투기가 줄줄이 가더라고 하던데 왕짜 증말 컸사와요. 몇명 앉아서 그거 보자고 온 서울 시민을 이렇게 괴롭게 하는 건가 싶고 예고 없이 그 소음 당하는 사람들 심장에 무리 가고.
올해 참 독특한 해 맞십니다. 차모로.
내년이 이보다 더 낫길 바랄 뿐입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