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정기검진.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일단 검사 결과 화살표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안약을 바꾸고 한달 뒤에 다시 보기로 했다.
시신경이 계속해서 얇아지면 신경이 사라지게 되고
동시에 그만큼의 시력을 잃는다.
안압을 정상 수준 또는 최하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주로 혈류 문제.
혈압이 낮거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혈압을 쟀을 때에는 95/60
6개월 전 100/80이었으니 조금 내려간 셈이지만 그래도 위헙한 ‘저혈압’이라고 부를 만한 수준은 아니다.
물론 병원에서 약국까지 내 빠른 결음으로 10분 간 걸은 뒤 다시 10분 후에 쟀으니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_-;;; 평온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한다면 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긴 하다. 어렸을 때부터 체질적으로 낮은 편이기도 했고.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는 못했다.
커피, 녹차, 홍차, 술을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누가 의사들의 ‘적당히’를 좀 정의해줘!! 끊으라는 소리는 안하는 걸 보니 그럴 필요는 없는 거 같은데 대체 어쩌라는겨.ㅠ.ㅠ 근데 콜라의 카페인은 해당 안 되나?]
흡연자 근처에도 가지 말 것이며
격렬하지 않은 무산소 운동을 하란다.
[‘유산소’인지 ‘무산소’인지 제대로 못들었는데, ‘가령 아령이라든가’라고 했으니 무산소가 맞겠지. 그건 그렇고 3킬로그램짜리 아령으로 운동을 하라는 건, 한 쪽이 3킬로그램이란 이야기인가? 너무 무겁잖아. ㅠ.ㅠ ]
이 모든 걸 종합하면,
결론은 역시 운동하라는 얘기 되시겠다.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이기도 하고.
검사 결과를 듣고 가슴이 철렁 가라앉긴 했지만,
뭐, 좋다.
1년만의 검사인데 지난 6개월 동안 스트레스가 여러 가지 문제로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으니 그로 인해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에 상당히 취약한 체질인데 쉴새 없이 연타를 맞은 데다 둔한 내가 자각할 정도였으니까. 날씨 탓인지 손발 끝이 저린 증상도 꽤 자주 나타났고. 거기다 15년 동안 어떤 문제로든 악화되었다는 소식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다. 그 정도면 꽤 쓸만하게 버텨왔지 않은가. 모든 병세란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계단 모양을 그리기 마련이니까. 문제는 계단의 경사겠지만.
긍정적이어야 한다.
어차피 걱정은 해 봤자고, 긍정적이지 않아도 긍정적이어야만 한다.
즐겁게 살아야지, 암, 그렇고 말고.
나 같이 둔한 놈은 장님이 되었다간 타박상으로 죽을걸. -_-;;;
덧. 혈액순환에 좋다는 약을 찾아봐야 하나.
저와 함께 비타민을!! 그리고 운동~ 운동입니다!! (아…저야말로 운동해야하는데…ㄱ-)
비타민인가…
친구가 노니주스라는 걸 추천해줬어. 그거 먹어야 하는 걸까. ㅠ.ㅠ
저도 근래 눈이 자주 피로해서… 눈!! 눈을 지켜요!!!
컴터를 많이하는 현대인들은 정말 눈이 소중하죠. 게다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기관이기도 하고. 지켜야 하는데 그러기엔 또 포기해야할게 너무 많아요, 흑.
에고, 눈건강이 그리 안 좋아지셨나요. 저도 혈액순환 쪽이 문제라 팔다리 저림이 좀 있어요. 혈액순환제를 먹으면 좀 괜찮다고 하는데 그런 약은 50은 넘야 먹는 거 아니냐고 버티고 있습니다.ㅡㅡ;;
나름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듣고나니 좀 무섭네요. 그 결과가 어찌될지 알고 있으니 더욱 겁이 나기도 하고요. 아닙니다. 요즘엔 50전에 먹어줘야 해요.
으아 눈… 조심해야죠. 우리 직종은 운동을 꼭 해야 해요 -_ㅜ
흑흑, 알고는 있는데 실천이 쉽지가 않아요. ㅠ.ㅠ 게다가 워낙 게으른 성격이라서, 으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걷는 것’인데 그걸로도 충분할까요? ㅠ.ㅠ
저도 혈압이 좀 낮은 편인데.. 저협압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지만 아침에 혈액순환이 특히 안되서 컨디션 안 좋은 정도긴 해요. 손끝 잘 저리고요. 그래서 오메가3 같은 영양보조제 먹어봤는데 이건 효과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안 먹는 것보단 나으려나요?ㅡㅜ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건 현대인의 만병통치약 운동… 요가도 꽤 효과 괜찮아요. 이것도 무산소죠?
전 이제까지 손끝과 다리가 저리는 걸 그냥 그런갑다 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제가 워낙 그런 정보에 느려서.전 피곤해지면 ‘다리가 몽롱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다들 알아듣길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줄만 알았죠. -_-;;; 알고보면 저도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일지 모르겠습니다.
요가 해보고 싶어요. 그나마 제일 해볼법한 운동인데 문제는 역시 수업시간을 맞추는 거겠죠?
그래도 요가는 근처에 센터만 있으면 여러 시간대 중 맞는 시간대 갈 수 있으니깐요.. 전 저녁때 다녀와서 야근하곤 했어요. 보통 샤워 안하기 때문에 헬쓰나 이런것보다 시간을 덜 쓰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건강보조제 서른 넘으면 먹어야한다고 다들 먹던데요?ㅎㅎ
꼭 한 타임만 결정해서 하실 필요 없는 곳도 있어요.
망원동에 있는 요가센터도 그렇다고 다니는 친구가 그러네요.
아, 그런 데가 있으면 좋겠어요. 시간 상관없이 가는 횟수로만 돈 낼 수 있는..ㅠ.ㅠ 그런데 저희 회사 근처에는 자기 타임에 안 오면 수업 못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조심…해야겠구나… 나는 라식수술도 어렵겠다고 할 낮은 시력 쪽이 문제고 렌즈 장기착용으로 인한 부작용 정도(홍채 색소침작+가끔 알레르기)가 있긴 한데 시력 자체를 잃는 것과는 상관없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는 중이야. 렌즈나 안경을 벗었을 때 보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면… 시력을 상실한다면…하는 생각 하곤 하는데 상상만으로도 무섭더라. 눈 정말 소중한 듯 해ㅠㅠ 더 나빠지는 일 없이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길 바랄게~!!!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관리를 잘 하는 게 관건이겠죠. 누구 탓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래도 인생 자체를 불안을 안고 살다보니 그 자체로 스트레스더라고요.
에구, 이런 일이 있어구나;; 자네 힘내시오~
감사감사 ^^* 뭐 어케든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