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 친구들과 자주….는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가는 와인바가 있습니다.
매우 조용하고 마음 편한 곳이에요.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갔더니,
세상에, 아무리 비가 온다한들 토요일 오후에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저희 테이블밖에 없는 겁니다.
이제까지 “너무 알려지면 우리의 아늑한 휴식처가 아니게 될지도 몰라, 흑.”이라는 마음으로 살았건만
이러다간 “아예 가게가 문을 닫을 것 같아! 라는 위기의식이 들기 시작했어요.” 으헉.
예전에 주인아저씨가 가게 유지하러 알바하러 가셨다고 하셨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ㅠ.ㅠ
옛날 옛적 신촌에 친구들과 ‘위스키스’라는 바에 자주 가곤 했는데
[신촌 연세랑 I 옆이었지요.]
거기도 조용하고 무척 좋아했건만
….몇 년만에 결국 문을 닫더라고요. 손님이 없어서…ㅠ.ㅠ
그래서 이곳만은 절대! 그런 일이 생겨선 안돼!
라는 심정으로 “주변에 알려야 해! 어서 빨리 알리지 않으면!!!” 이라는 절박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신촌에 가셔서 생각나시면 한번이라도 들러주세요.
“와인나무”라고, 연세대 2번째 골목과 3번째 골목 사이,
그 유명한 “WOODSTOCK” 2층입니다.
으음, 이러면 신촌주민들 외에는 잘 모르시려나요.
이곳의 제일 좋은 점은 먹을 것을 마음껏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가게를 오후 7시에 열기 때문에
저희가 주로 하는 짓은 신촌 현대백화점 음식코너가 문닫을 시간즘 되어 떨이로 파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마련한 다음,
아하하하하핫, 일행중 밥!! 을 외치는 분이 있어 충무김밥까지 가져갔음닷. 평소에는 이렇게까지는 안해요. ㅠ.ㅠ
이렇게 음식을 늘어놓고 와인을 시키는 겁니다. ^^*
사실은 와인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프레젤과 샐러드, 치즈와 크래커, 따끈따끈하게 데운 빵이 나오기 때문에 순수하게 즐기실 분은 저희들처럼 구차한 짓을 안하셔도 됩니다. 실은 저희가 저기 가면 세시간 기본에 다섯시간쯤 앉아있다 나오는지라.
어제는 생일 케이크를 가져갔더니 5만원 이상 구매 손님께 서비스로 나가는 거라고 스파클링 와인을 주시더군요. 이미 적포도주 두 병은 해치운지라 많이 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입가심으로 좋았어요.
아흑, 여기 사라지면 안되는데. 신촌에서 몇 안 남은 휴식처라고요, 흑.
분위기 좋군요! ㅠ_ㅠ
항상 저런 곳을 찾아내면 정작 장사가 안 되어 망해버리곤 하니, 우리의 소망인 ‘우리가 저런 걸 차려보자!’가 언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믿을 걸 대한 형 로또 뿐…(웃음)
그렇지. 늘 망하는 게 문제야. 흑.
그런데 우리가 차렸다가 또 망하는 거 아닐까? ㅠ.ㅠ
다음주 월요일에 올라갈 건데…니네 집이랑 가까우면 한 번 구경이나 해볼까? -ㅅ-
울집 근처 아녀. 회사에서는 가깝지만.
매우 바람직한 가게네요. 실내 분위기도 좋아서 여럿이서 먹고 마시는 모임하기에 좋겠어요. 근데 저는 와인 마시면 두통이 생기는 체질이라…ㅠㅜ
저희 회사 근처에 디저트 가게가 생겼는데 전 직원이 몰려가서 팔아주고 있어요. 맛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요. 홍보 문구도 짜고 그러고 있다죠.ㅋ
모임하기 진짜 딱 좋아요. ^^* 저도 와인 많이 마시면 다음날 뒷끝이 안 좋아요. 과일주라 그런 걸까 싶기도 하고. 아아, 회사 근처에 맛난 디저트 가게, 부럽슴다아. 저희 회사 근처는 완전 사막이라. ㅠ.ㅠ
아 여기… 근데 전엔 사장님이 두분이셨던것 같은데 한분이 안보이시던데…
두분이었나? 난 한 분만 기억하고 있긴 한데.
위스키스…정말 좋았는데..ㅠ.ㅠ
나도 친구 땜에 알아놓고 그 뒤로 열심히 설파하러 다녔잖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