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우리나라 드라마들은 다들
젊은 처자들에게 결혼을 하기 싫게 만드는 걸까.
심지어 ‘심슨 가족’ 만화마저 알고 보면 가족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말이야.

출산율이나 결혼율을 높이고 싶다면
저 놈의 드라마들부터 가정과 가족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그려야 하는 게 아닐까.

어째서”에 대한 20개의 생각

  1. s.

    남 잘 되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국민성 때문이랄까요. -_-;
    인간시대에 유학가고 성공해서 잘 살게 된 사람 얘기 나왔을 때 ‘TV에서까지 저런 사람들의 인생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항의하던 사람들도 있던데요.
    남 가족 파탄나는 걸 은근히 즐깁니다.(단, 파탄만 나지 살인은 안 나죠.)
    어째 미국 형사 드라마에서 더 가족애/동료애가 느껴집니다. -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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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다들 행복하고 싶지 않은가봐? 불행한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오히려 짜증나지 않나? 이런 부정적인 인간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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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셀

    그냥 애초에 제작진부터가 결혼이 싫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차피 지금 한국에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일 수 있는 사람은 상위 10% 정도일 테니… ‘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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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설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필요악’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까? 그러면서도 전제는 ‘결혼은 해야 한다’로 깔아놓고 있잖아요.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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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딘걸

    나도 엄마 때문에 가끔 억지로 보게 될 때가 있는 데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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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난 엄마가 보고 있음 옆에서 보고 듣는 편. 그런데 내가 저런 걸 보면 결혼하기 싫다고 투덜거리면 엄마도 쓴웃음만 지으시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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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디오티마

    아침드라마나 조금 이른 저녁에 하는 드라마들은 제목만 봐도 느낌이 팍! 오더군요. 남의 불행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위안하는 자위행위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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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윽, 너무 이상한 심리예요. 진심으로 이해가 안 가요. ㅠ.ㅠ 정신건강에 너무 안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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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약토끼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 살아온 주부를 노리고 만드는 것이라서…… 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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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렇다면 일일드라마는 둘째치고 제발 주말드라마만이라도 그렇게 안 말들어야 하는 거 아녀? 시간대좀 어케 해 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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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olly

    뭔가 핀트가 어긋난 댓글이지만 저는 드라마에 나오는 나름 ‘행복한 가족’의 모습들이 맘에 안들더라구요-_-
    드라마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요새는 어떤지 모르지만 하여간에 남자쪽이든 여자쪽이든 가부장적인 대가족 하나 만들어서 지지고 볶고 결론은 어른들 말씀 고분고분 잘듣고 집안일 알아서 즐겁게 하고 착실히 돈아껴서 그렇게 사는걸 강요하는것 같아서요.
    물론 그런 대가족이 행복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드라마에서보이는 모습들이 죄다 왠지 가식적이고 오그라들어서;;;

    근데 확실히 남의 불행을 보고 즐기면서 스트레스 풀라고 만든거 같아요;;원래 사람이라는게 자기 아래 더끔찍한 상황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면 묘하게 안도하는 심리는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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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옛날엔 그런 분위기가 더 많았는데 요즘엔 그런 집도 거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하긴 가부장적인 가정은 계속 나오는군요.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 그렇지. 결론은 세상에 정신 나간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걸까요.

      전 저보다 상황이 안 좋은 사람들을 보면 왠지 죄책감이 들던데요. -_-;; 저런 사람들도 있는데 난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니 아주 힘든 일이 아닌 이상 작은 일로 징징거리거나 불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오히려 억울해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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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eponine77

    행복한 가정과 순탄한 결혼 과정과 생활을 그리면 …시청자들이 흡인력(?)없다고 지루하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제작진의 믿음 때문이지요. 심지어 요즘하는 모 역사왜곡 막장 사극은 천민이 왕의 첩 이되어 왕을 낳는 것이 굉장히 숭고한 일이라는 모토로 현재는 로맨틱 코메디 수사극을 그리고 있기도…–;; 확실히 시청자 긁어모으기 위해선 못할 일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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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하지만 옛날엔 한지붕 세가족이나 달빛가족 같은 것도 히트를 쳤다고요. 요즘엔 그게 안 먹힌단 말입니까.
      사극은 포기한 지 오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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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eponine77

    그런데 …이름, 패스워드까지 말고…홈페이지만 등록하면 제 아이디가 차단 되었다 뜨는군요? 혹시 제 주소 차단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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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어라, 전혀 아닌데요. 혹시나 해서 찾아봤지만 스팸 필터링에도 아무 것도 등록되어 있지 않고 이제까지 그 메뉴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지 않았나요? 대체 무슨 일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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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ponine77

      홈페이지 부분만 등록하면 튕기더라고요. 지금도 그런지는 이 댓글이 올라가면 되겠죠. 아무튼 단순에러였군요. 왠지 괜한 오해를 사실 수도 있을 듯 싶네요. –;; 텍스트큐브에서 혹시 네이버 도메인만 튕기는 건지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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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오랜동면

    제가 한국드라마를 싫어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그거죠.
    시청률에 급급해서 모든게 극과 극으로 치닫는데다가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어요. 아니면 눈요기에만 신경쓰느라 내용은 안드로메다로.
    트랜디 드라마도 더 이상 트랜디가 아니라 구태의연 일색이고.
    유치하거나 짜증나거나.

    물론 다 그런건 아닐테지만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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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다 그런 건 아닐 테지만 참신한 애들은 확실히 드물죠.
      정말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치닫는 게 많아요. 물론 현실이 더 드라마 같은 경우도 있지만 모든 드라마가 그런 경우를 천편일률적으로 다룬다면 이건 뭐 어쩌자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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