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맛난 걸 아껴먹듯 보고 있습니다.
이 놈의 거지같은 성격
19화 “신들의 해머” [미리니름 있음닷]
19화와 20화를 연속으로 보고 나니 이거 기분이 묘하구만요.
이 사람들 닐 게이먼을 너무 벤치마킹 하네요.
19화는 “미국신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게다가 배경마저 호텔이야!!!!
크롤리는 성격에 배신 때리는 것까지 딱이고.
하긴 팬픽까지 벤치마킹 하는 인간들이니 이 정도면 약과겠죠. ^^
쳇, 하지만 역시 양것들이에요. 천사와 이교도 신 정도면 거의 동급이라고 생각하는데 루시퍼한테 너무 간단히 발리잖아요.[죽고 나서 좀 있다 부활하는 거 아닐까요.]
그건 그렇고 마크 씨 점점 더 섹시해지는군요. 분장은 좀 좀비 삘이지만. >.<
그리고 가브리엘 횽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가브 횽아. ㅠ.ㅠ
이 아저씨 성격 너무 취향이어요, 흑. 사실 로키 같은 트릭스터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가브리엘 같은 트릭스터는 ‘악의’가 없고 순수하게 장난질만 치는지라 정말 좋단 말입니다. 흑흑. 아아, 나쁜 제작진. ㅠ.ㅠ 
루시퍼도 역시 아랫것들이라면 모를까 동등한 지위의 형제를 죽이는 것은 좋아하지는 않는군요.
20화. 당신이 아는 악마
크롤리가 형제를 잡아먹는군요. 심지어 바비 아저씨까지 잡아드시네요. 그래도 바비 아저씨와는 일대일로도 균형이 맞는데 형제와는 2대 1인데도 이기고 있어! 게다가 그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너무 좋슴다. >.< 게다가 영국애야! 이런 젠장, 그야말로 매력덩어리가 아닙니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악마여요. 루시퍼는 하는 짓이 악마라기보다는 진심 천사계열인데 – 안 되면 되게 하라 – 크롤리는 오오, 이것이 바로 악마! 라는 말이 나오게 한달까요. 제게 악마란 1000퍼센트 ‘자기중심적’이라는 이미지거든요.
비명지르는 톤도 취향이야. 꺄아. >//////<
마지막, 샘이 칼질을 끝낸 뒤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 장면은 사람을 섬뜩하게 하더군요. 악마가 씌웠을 때와 루시퍼였을 때 했던 동작이거든요. 세심들하시기는.
또 한 번의 갈림길
5시즌 막판이 여러모로 재밌다니까 ㅋㅋ 크로울리 아저씨도 좋고 (키는 작은데 존재감은 대단)
어제 케이블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연속으로 해주길래 열심히 보고 있었는 데 가브리엘 횽아가 죽어버렸음 ㅠ.ㅜ
으핫,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도 가브 횽아 재간둥이지. >.<
저도 제일 악마스러운 건 크로울리 같아요. 그래서 실실 웃는 것도 좀 섬뜩하기도 하고…
흐윽~ 가브리엘을 그렇게 보내다니요!!! 엄청 멋져 보이게 나오긴 했지만 좀 더 살려뒀으면 더 좋았을 거예요!!!ㅜㅡ
사실 처음 나왔을 때 한번 더!를 외치다가 두번째 나왔을 때에도 ‘한번 더! 그치만 안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리 설정을 바꿔버렸으니 그쪽에서도 아쉬운 캐릭터였던게죠. ^^ 흑흑, 그래도 죽일 필요는 없었잖아…ㅠ.ㅠ
19편 보고 저도 뭐라뭐라뭐라 악평을 마구마구마구 쏟았는데, … 이주노동자는 아예 없다고 치는 우리나라 생각하면 저건 양반이라서 카페에만 올리고 블로그엔 걍 안 올렸습니다. – -;;; 두고두고 볼 수록 진짜 아까운 에피소드에요. 잘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20편 크라울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입니다. 최고에요. ㅋㅋ 형제 둘을 찜쪄먹는 그 솜씨가 보통이 아니에요. 바비 구워삶는 것도 최고고요. ㅋ
루시퍼가 정말 무슨 대보스인양 나타나 피의 대학살을 벌이지만 않았어도 몹시 흥미로웠을 텐데 말입니다. ㅠ.ㅠ
아악, 크롤리는 정말 최고였어요, 으하하하하하하. 정말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캐릭터를 만나 즐거웠습니다. 아아, 끝까지 살아남아 다음 시즌에도 가끔 조연으로 얼굴 비춰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