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는 아무리 길어도 늘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는군요.
2. 드디어 유무선 공유기를 샀는데 이번에는 새 물건에 어댑터를 연결해도 전원이 안들어오는 상황 발생.
생전 처음 쇼핑몰 반품이라는 걸 해야 합니다.
신경쓸 건덕지들이 한도끝도 없이 늘어나는군요.
3. “마인드 헌터”를 읽었습니다.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를 쓴 밥 레슬러와 본서의 작가인 존 더글러스를 놓고 어느 쪽이 “크리미널 마인드”의 기디언과 로시의 모델에 가까울까 고민해봤지만 워낙 뒤죽박죽 섞어 놓은 탓에 어느 쪽이 어느 쪽이라고 말하기는 역시 힘들 것 같더군요. 흠, 두 사람 중 인지도가 더 높은 쪽이 “모두의 우상”이던 로시일지도?
하지만 재미있게도 두 사람 다 인간적으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요. 실제 현장에서 뛰는 수사관들과 소설가의 말솜씨는 워낙 현저한 차이가 있다 보니. -_-;;; 제가 이런 류의 책을 너무 많이 읽은 탓도 있을 듯 합니다만.
4. 몸살에 근육통까지 동반한 독감은 드디어 목감기로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다른 증상들은 사라졌는데 목이 붓고 까칠까칠한 느낌만 배가 되었네요. 게다가 이쪽 약은 무지 졸린데….ㅠ.ㅠ 열이 내린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야 할지도요.
5. 마틴 가드너 옹께서 돌아가셨군요.
학창시절 “이야기 파라독스”는 제게 최고의 논리책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림도 귀엽고 설명도 쉽고. 그래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석판”에서 이 이름을 발견했을 때 무척 반가웠지요.
편히 가셨길 빕니다.
6. 비록 제일 좋아하는 대통령이고, 아직도 사진을 보며 눈물짓긴 하지만,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거나 “아버지”라는 호칭을 볼 때마다 영 기분이 거북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게는 투표로 뽑은 대통령을 ‘사랑한다’는 사고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질 뿐더러
이승만 때처럼 대통령을 ‘국부’니 뭐니 아버지와 동일시하는 건 약간 무섭기까지 하거든요.
여기서까지 언어가 남용되는 꼴은 보고 싶지 않건만, 이미 그렇게 되어가고 있군요.
덧. 악???? 오늘 용산 아이맥스 상영 취소? 내 “용아가 길들이기”는 어쩌고!!!! 일주일 전부터 예매해뒀는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요즘 아이맥스 문제가 많네요…
제가 간 날은 왕십리가 문제가 생겨서 화딱지 난체로 급히 용산으로 예매를 옮겼는데, 오늘은 용산이 문제라니…;;
렉스 님도 불편을 겪으셨군요. 게다가 용산에서 왕십리까지. -_-;;; 아이맥스 상영관이 몇 개 없는 터라 극장을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도 없고….정말 불편합니다.
5. 앗. 이야기파라독스, 저도 정말 좋아했는데.
덧. 흐엉. ㅠㅠ 세상이 저를 싫어해요. 이 바쁜 와중에 영화 한 편 보겠다는데 왜 그것도 안되는건지 -_-++
아무래도 우린 미움받고 있나벼.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지만 이왕이면 과정도 마음 편하게 좀 해 달라구, 흑.
제가 이쪽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무선으로만 쓸 거면 인터넷업체에 기계를 바꿔달라고 하면 안 되나요?ㅠㅜ 이사 가면 함 알아봐야지 하면서 지금은 노트북 쓰면서 유선으로 연결해놨어요.F^^
철야하고 온 날 몇 시간 안 자고 수영하고 나서 상암까지 걸어가 “드래곤 길들이기” 보고 왔어요. >.< 꼭 보셔야 해요. 드레곤 설정이 흑표범에서 따온 거래요. 보시면 아마 집에 있는 콩쥐에 눈앞에 어른거릴 거예요. 꺄~~~
아, 유무선공유기를 산 건 랩탑과 데스크탑을 같이 사용하기 위해서예요. 게다가 쇼핑몰에서 산 기기라 쇼핑몰쪽에 반납해야 하고요.
으악, 그렇게 피곤하게 일하시고 수영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집에서 꼬물거리며 안 나올 것 같은데…ㅠ.ㅠ 존경스러워요.
저도 봤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흑표범, 와하하하하핫, 그렇군요. 갑자기 많은 게 이해가 되는데요. ^^ 보는 내내 정말 콩쥐가 생각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꺄아~~~
덧, 전 어제 아이맥스3D 로 보고 왔다죠 ^ㅅ^
이제 4D 로 한번 더 봐야
나도 3D 아이맥스! 4D는 몇 번 봤지만 영 내 취향이 아니더라. -_-;; 너무 정신사나워.
그러고보니 4D로 보면 꽤 그럴듯한 장면들이 있는 영화이긴 할 듯. 그래도 정신사나워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