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란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법.
러셀 씨 무서버. 설마 진짜로 마지막까지 생각해 둔겨?? [미리니름 무지 많슴다.]
1. 으악, 존 심씨!!!
제 기억속에 이 아저씨의 마지막 이미지는 마스터가 아니라 “라이프 온 마르스”란 말입니다.
으악, 당신 왜 이렇게 멋진데!!! ㅜ.ㅠ 심지어 ‘이거 아니 데이빗 닥터 작별편’인 주제에 마스터가 주인공 자리를 빼앗아먹고 있어!’라고 생각했다니까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중얼거리는 것도 일품이지만 절정은 역시 마지막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장면.
악!!!! 너무 당신다워!!! 악!!!!! 캐릭터가 진짜 제대로야~!!! ㅠ.ㅠ
2. 흠, 그런데 마스터가 부활할 수 있다는 건
닥터도 12번의 재생성을 극복하고 13번째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암시를 까는 걸까요.
벌써 11번째니 슬슬 그 생각을 해 둬야 할텐데.
3. 윌프레드 역할의 버나드 아저씨도 그렇고 티모시 달튼도 그렇고
배우들 연기들이 굉장합니다.
그러니 이런 드라마가 실감이 나는 거겠죠.
보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 기가 부딪쳐서 막 서로 밀어내는데, 으윽.
4. 데이빗 닥터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며 동시에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외계인치고 감성이 너무 풍부하다는 거죠. 이번 화에서는 정말 그 정점을 보여주네요. 감정 폭이 무서울 정도로 격렬해서 닥터가 정신적으로 무너져가고 있으며, 그래서 육체적인 재생성을 넘어 – 9대에서 10대로 넘어온 건 주로 육체적인 이유 때문이었으니까요. – 정신적인 재생성이 필요하다는 데 설득력을 심어주고 있어요. 대체 잃어버린 컴패니언이 몇이며 과거에서 돌아온 지인들이 몇이야. -_-;;; 아무리 강철신경이라도 그 정도면 무너질만한데 거기다 그 감성 풍부한 데이빗 닥터였으니까요.
첫장면에 도나 때문에 눈물흘리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까지, 그리고 긴 작별인사까지 데이빗 닥터 정말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제작진들의 애정과 애착이 손에 만져지는 것 같아요. 으흑.
5. 그리고 승리의 미키! -_-b
대체 마사는 언제 차지한 거야.
그건 그렇고 소꼽동무이자 첫사랑은 로즈에 마누라는 마사라니. 한 애는 닥터가 좋아한 애고 한 애는 닥터를 좋아한 애잖아. 이거 여자복이 좋다고 해야 하는 거야, 나쁘다고 해야 하는 거야.
6. 제길, 영국 놈들 자국에 이런 드라마가 있다는 게 부러워.
우리도 전설의 고향을 잘 살렸어야 했는데. 내가 본 첫 프로에서는 레이스 속치마가 휘날렸을 뿐이고. ㅠ.ㅠ 전설의 고향인 주제에 일본 귀신 영화 삘이 났을 뿐이고. ㅠ.ㅠ
7. 처음 마스터와 닥터가 공중을 킁킁거리며 서로의 존재를 찾고 이마를 맞대며 서로의 소리를 더듬는 장면에서 ‘우옷, 제다이다!!!’를 외친 저는,
의회 연설 장면을 비롯해 비슷한 것들을 연상시키는 자질구레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킬킬거리다가
우주선 전투 장면에서 책상을 치며 발악했으며
캡틴 잭이 앉아있는 술집에서 잠시 화면을 멈춰두고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위대하도다, 스타워즈여.
존심!! 마스터!! 막판에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난리 치는 장면은 완전! ;ㅁ;ㅁ;ㅁ;
이번 end of time은 마스터 특집이었지. 마스터 온갖 코스튬도 최고. ㅋㅋ
정말이지 마지막 장면은 최고였어. 거기까지 떨어지게하다니..ㅠ.ㅠ 닥터의 죽음따위는 잊어버리게 되더라고. 진짜 마스터 특집이더라. 첫 등장에서부터 사람 혼을 빼놓으니, 원.
마스터 최고죠!!! >_<
멋졌어요! 멋졌어요!!! >.<
으아아;;;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KBS는 과연 언제 이걸 수입할런지… 흑흑
아흑, KBS가 제발 더빙 DVD 좀 내 줬음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