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덥지만 놀러가기 좋은 날
그러나 일은 해야겠고, 집에서는 진도가 안 나가고.
별수 있나요. 아침 일찍 투덜거리며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회사 앞 편의점에 들러 점심거리를 사는데 자주 얼굴을 보는 점원이 그러더군요.
“집이 이 근처신가 봐요?”
“회사가 이 근첩니다.”
이분,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러십니다.
“오늘 출근하시는 분이 많군요….”
그 말을 듣고 나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 수많은 사람들이 빨간날도 챙겨먹지 못하고 혹사당한다는 게 슬퍼지기도 하고….
거 참 복잡미묘하데요.
회사에 왔더니 또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저 말고 또 한 분이 나오셨더군요.
몇 주일 내내 주말을 함께 보낸지라 얼굴을 마주보며 실실거렸지 뭡니까.
“님도?”
“님도?”
ㅜ.ㅜ
아아, 오라비가 마성의 ‘어른의 날’ 선물을 사준다고 했건만
펀샵의 고냥이 저금통은 이미 품절 메시지가 떠 있고…
세상은 불공평합니다요.
저도 출근..ㅠㅠ 어쩌면 담주에 영화도 못볼지도. ㅠㅠ
헉, 그정도야? ㅠ,ㅠ 슬프다아….
오늘 토혜양이 구워준 크링클스는 정말 맛났어!!
굳이 그렇게 강조하실 것까지는 없지말입니다. ㄱ- 뭐, 걍 마음을 비우기로 했어요.
덧글 시간이 3:43… 이러다 쓰러지는거 아녀; 힘내시라..ㅠ-ㅠ;;;
고양이 저금통이라면 혹시 http://www.1300k.com/shop/goodsDetail.html?goodsno=201003170447 요거 말씀하시는건가요? 텐바이텐이나 1300k같은 디자인 쇼핑몰에서도 팔고 있더군요! 링크된 1300k는 현재 할인 이벤트 중이구요.
그나저나 평소 루크스카이님의 블로그를 스톸..아니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단 댓글이 알바 스멜 나는 것 같아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아아…’////’);;
악!! 마성의놔님!!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엉엉. 덕분에 당장 달려가서 주문했어요. 원래 인터넷 쇼핑을 잘 안하는 편이라 1300K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으흑. 오라비도 고마워할 겁니다.
처음 오신 분께 저도 인삿말은 커녕 다짜고짜 고맙다는 말부터 했으니, 저도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하핫.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