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를 보고 난 현재 내 심정.
아무로 레이를 주인공으로 매우 야심차게 시리즈를 시작했으나 빨간 건 세배 빠르다 샤아의 인기가 회를 거듭하며 하늘 찌르듯 상승하자 다음 시리즈부터 애를 바보천치삽질찌질대마왕으로 만들어 우주를 거대삽질하다 못해 아예 산화시키는 걸 보며 “이 제작진 더럽고 사악한 자식들아!!!”라고 가슴을 쥐어뜯는 샤아 팬의 심정. -_-;;;;
아놔, 님들아. ㅠ.ㅠ
내가 프로그램 자체 팬으로 시작한, 딘팬으로 정말 냉정하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딘이 어린 시절 얼마나 힘들었고 샘 때문에 얼마나 상처입었는지 다 안다니까. 그만 좀 울궈먹으쇼!!!!!! 샘을 돋보이게 하려면 샘을 키우라고, 딘을 바보 만들지 말고!!! 샤아를 깎아내리지 만들지 말고 아무로를 더 멋있게 만들랬지!!! ㅠ.ㅠ 무리한 거 바라는 것도 아니잖아!!
형제간의 갈등을 최고조로 올리는 장치라는 건 잘 알겠는데, 똑같은 포맷 너무 반복하고 있어, 아악!!! 헐트도 한두번이지, 지금 이게 벌써 이번 시즌 들어 몇 번째야. 갈등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좀! 그만하고 스토리 진도 나갑시다. 딘 이자식 더 이상 마초가 아니라 계집애처럼 징징거리고 있잖아! 이젠 샘이 아니라 딘을 빗취라고 불러야 될 판이야!
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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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화 최고의 헐트는 형제도 아니고 캐스라고 생각함닷. 처음에 애가 텔레비전에서 what the hell 어쩌구 하는 거 보고 오오오오, 진짜로 인간 세상에 물들었구나, 캐스!! 라며 기겁했는데, 드디어 신에게 SOB드립까지 했어요. 으아. 진정한 타락천사의 길을 걷고..아니 떨어지고 계십니다.
게다가 딘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목걸이를 버린다는 건, 카스티엘의 의미가 내 예상보다 딘에게 훨씬 크다는 건데, 카스티엘이 친구 운운 하는 것보다 이 연출이 훨 낫구만요. 그건 좋았어요. 그렇지만 뒤에 나가던 샘이 찢어지는 심정으로 그거 챙겼을 거라는 데 천원 겁니다. ^^*
뒷모습도 처절해. ㅠ.ㅠ
덧. 애쉬!!!!!!!!!!!!!!!!!!!! 반가워어!!!!!!!!!!!!!!!!!!!! 꺄아!!!!!!!!!!!!!!!!!!
덧2. 파멜라 누님!!!!!!!!!! 맨날 샘 엉덩이만 건드리시더니 사실 노린 건 딘이었던 겁니까아!!!!!!!!!!!!!!
덧3. 메리 어머님도 만만찮게 연기파지 말입니다. ㅠ.ㅠ 이분 장난 아니게 섹시하심.
덧4. 정원을 일구는 게 아니라 피아노 앞에 앉아 블루스를 연주하셔야 할 것 같은 여호수아. 아, 이건 인종차별적인 발언인가.
헉 저도 방금 16화 보고 ‘악 당신들 6시즌 때문에 이러는 거야 6시즌 하려고 이렇게 질질끄는 거냐고’ 하며 머리를 쥐어뜯었 흑흑 ㅠㅠ
사실은 3시즌에서 한번 보여준 걸로도 충분하죠. 4시즌도 그 점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5시즌에서마저 이 짓을 계속하면 어쩌자는 건지. ㅠ.ㅠ
애쉬!! 애쉬!! 넘 좋았어!!! >.<)/ 살아서는 악마 예측 프로그램을 만들더니 죽어서는 천사 스캐너를..... 아휴~~ 내가 건담 시리즈는 본 게 얼마 없지만 샤아 팬의 찢어지는 심정이 뭔지 알겠소... 쿨럭.......... 아무래도.... 좋아하는 주인공이 삽질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닐까? 이게 소위 말하는 대중적 취향이란 건가? =_= 왜, 딘 비중이 늘수록 뒷끝 한 없이 늘어지고 징징대는 인물이 되는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애쉬 정말 반가웠어. 애쉬와 앤드루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무지막지 아까워. 캐릭터 아까운줄 모르는 이 빌어먹을 제작진들. 자고로 주연이 살기 위해서는 조연을 적시적소에 사용해야 하건만! 주연만 살려서 뭘 어쩌자는 건지!!!
흑흑, 아니야, ㅠ.ㅠ 애가 삽질을 하는 것과 굴림을 당하는 건 다르다고, 엉엉엉. 팬들도 설마 그걸 바라는 건 아닐거야아. 내가 샤아 망가지는 걸 보고 정말 건담 만드는 놈들을 얼마나 저주했던지!! 아놔, 다 좋은데 애를 바보 만들면 안됩니다요오, 좀!!!
정말 다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으니 딘 좀 그만 바보 만들었음 좋겠어요. 맨날 징징징, 게다가 뒷끝 있는 표정으로 샘 쳐다보는 것도요.
그래도 오랜만에 콜린 군 봐서 좋았어요. 그새 훌쩍 자라서 애기티는 다 벗었더라구요. 이 녀석 너무 훌륭하게 커가고 있어요. >.< 메리 어머니! 와~ 분위기가 위험하면서 섹시한 게 제대로였어요.
지옥 갔다 온 뒤에 퇴행한 건 루비 뿐만이 아닌 듯 보입니다. 딘도 만만찮아요. 캐릭터로 이끄는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망가뜨리면 안되는데 말이죠, 쩝.
콜린군은 정말 잘 크고 있더군요. 매우 훌륭해요. 흐흐흐흐.
제작진은 도대체 언제까지 딘을 ‘가족밖에 모르는 불쌍한 놈’에 묶어두려는 걸까요? 딘에게 비중을 둘 수록 딘은 못난 놈이 되고 있어요. 크흡. 이번 16화의 투정도 딘이 16살이라면 불쌍하다고 여겼겠지만… 나이가 몇인데 자기 인생을 찾으려는 동생에게 가시를 세워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딘이 아니라 샘의 시점에서 샘에게 비중을 두었다면 더 나은 에피가 됐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메리 어머님은 정말 멋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망연자실한 천사님이 처절하시면서도… 좋았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 상태라면 차라리 딘의 비중을 줄이고 샘에게 집중하는 편이 나아요. 캐릭터를 바보 만드느니 아예 조명을 옆으로 옮겨서 팬들에게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게 낫지요. 실제로 예전부터 그걸 했어야 하는데 애들이 인기에 눈이 멀어 차마 못하고 점점 딘을 갖고 늘어지다가 이꼴까지 온 거지만요.
메리 어머님 멋졌죠!! 누님 배우도 멋지고, 어머님 배우도 멋지고, 아우.
저, 정말 천사님의 ‘망연자실’ 표정보고 비명지를 뻔 했어요. 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