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부터 “미트볼이 먹고 싶어, 미트볼이 먹고 싶어. 왜 울나라에서는 미트볼을 안 파는 거야!!”
라고 울부짖다가 결국 직접 만들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귀차니즘과 게으르즘의 신봉자라 해도 ‘먹고싶다’는 욕구 앞에서는 장사가 없군요. ㅠ.ㅠ [1년이나 버틴 게 신기.]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뒤지다가 바질부터 빵가루까지 집에 없는 재료가 너무 많아 어머니에게 여쭸더니 “고기완자? 그런 거 필요없고 그냥 집에 있는 야채 다 집어넣고 조물딱거려 만들면되잖아.”
……40년 주부 경력이 있는 분은 역시 다르십니다.
그리하여 고기와 당근과 양파와 버섯과 소금과 후추와 달걀과 집에 밀가루도 없어 냉동실의 부침가루 조금을 조물조물하여 [양? 양이 뭐래요. 그냥 알아서 적당히 약간씩 넣으면 되는 겁니다. 와하하하핫.]
소스 속에서 부서지지 않도록 미리 후라이팬에서 살짝 익힌다음
가게에서 공수해온 스파게티 소스에 넣고 약한 불로 한참 조려주면
완벽해집니다. ㅠ.ㅠ
첫 작품이 이리 훌륭하게 나와주어 매우 기뻐요.
이번에 산 고기 450그램을 다 먹어치우는 바람에[혼자먹지는 않았어요!] 조만간 몇 번 더 연습을 거쳐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손에 익힐 생각입니다. 고기란 정말 좋은 거지 말입니다. >.<
오늘 친구들과 “오키나와식 가정식”
이라는 걸 먹으러 갈 생각입니다만, 어째서 일본 음식은 ‘가정식’이라는 가게가 이른바 맛집으로 오르면서서 미트볼이나 미트로프나 비프스튜같은 서양애들 가정식을 파는 식당은 없는 거여요, 흑흑.
덧.’달콤한 거’를 외쳤더니 미트볼을 먹으러 온 후배 녀석의 선물.한동안 생크림을 피해다녔는데 이 크림은 참 맛나더라고요. 느끼하지 않고.
덧2. 후배 녀석이 컴터 앞에 앉자 최대한 멀리 피해 벽에 몸을 딱 붙이고 있는 콩쥐
…………..그나마 도망가지 않느라. -_-;;;;;
음, 정말로 빠른 시일 내에 디카가 필요합니다.
하이마트에서 15만원짜리 옛날 모델 팔던데 그냥 그 놈이라도 사 버릴까.
우와 맛있어 보여요!
전 집에서 가끔 함박(햄버거스테이크)을 해먹는데, 함박의 맛을 좌우하는게 빵가루의 유무같더라구요. 빵가루를 안넣으면 그야말로 한국식전 맛이 나고, 빵가루랑 우유가 살짝 들어가야 비로소 함박의 향기가.ㅎㅎ 주로 빵가루는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아무 빵이나 갈아서 넣어요.
(미트볼 포스트에 엉뚱한 댓글을 길게도…..orz)
그나저나 솜씨를 보니 평소에 요리 좀 하시나봐요~
옷, 햄버거스테이크! 저 미트볼 재료를 둥그렇게 빚는 게 아니라 납작하게 하면 햄버거스테이크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 우유도 넣으시는군요. 우유와 빵가루라. 나중에 다시 할 때는 저도 오랜동면님을 본받아 바게뜨 빵이라도 사 와서 한번 넣어볼가요. 제가 원래 빵을 잘 안먹는지라 빵가루를 넣기 위해 빵을 사온다는 게 좀 그래서 포기했더니만, 이 글을 읽으니 또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어요. 1년동안 외치다가 이제야 손을 댄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워낙 제가 게을러서요. ㅠ.ㅠ 요즘에서야 조금씩 만들어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 누이의 말에 의하면 ‘요리를 하더니, 드디어 진정한 독신 여성의 길에 들어섰다’고 하더군요.
오오오, 아무리 먹고 싶다 한들 직접 만드실 수 있다니 역시 능력자;ㅂ;
그나저나 콩쥐가 이제는 도망을 안(덜) 가나봐요…!?
저도 꼭 빠른 시일 내에 놀러가야 ㅜㅜ
아, 저도 정말로 빠른 시일 내에 디카가 필요하게 됐는데. 괜찮은 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쿨럭쿨럭;;
내가 쓰고 있는 캐논 ixus 95is추천하오~ 아프가 쓰던 85is 조금 만지작거려보고 마트가서 95is랑 비슷하게 나온 상위모델 두개 더 봤는데, 이게 제일 가격대성능비가 좋았어. 상위모델들은… 그런 기능과 성능이면 DLSR을 사고 말지! 란 생각이랄까. 그리고 실제로도 잘 나오더라구. (뭐 굳이 막 단점을 꼽자면, 화이트를 좀 날려버린다는 것과…; 줌이 짧다는 것;)
난 디카 전혀 몰라. ㅠ.ㅠ 늘 남한테 물려받아서 한 번도 사 본적도 없는걸. 토끼 댓글을 읽으니 나도 저게 탐나네, 쩝.
저도 토끼님 댓글 보고 귀가 팔락팔락 <
우왓! 저 미트볼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꿀꺽. 입에 침이 가득 고여요. 으어~
오늘 텀블러 부쳤어요. 등기번호는 64005-0305-0032 예요. 포니스타를 직접 보니 정말 예뻐요. 엔젤윙도 예쁘던데 역시 모양별로 다 지르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우어어어어어어! 감사합니다! 기다릴게요, 두 손 모아 기다릴게요! >.<
굉장한 미트볼인데요!
야식으로 무진장 땡깁니다;;
응응! 많이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하나씩 포장해 넣어두면 좋을 듯 해. 이번에 난 다 먹어버렸지만.
미트볼만 먹어도 맛있겠어요. 츄릅~
저희집에도 오늘 손님이 왔는데 보리가 숨기 바빴어요.ㅋㅋ 평소에 말 많은 녀석이 숨소리도 안 내고 숨어지내더라구요. 콩쥐도 루크님 외에는 사람이 무섭나봐요.
콩쥐는 현관 벨만 울려도 침대 밑으로 후다닥 도망가는 녀석이어요. ㅠ.ㅠ 옛날엔 손님들이 집에 갈 때까지 내다보지도 않더니만 그래도 이젠 조금 머리가 굵어졌다고 한 30분 있으면 조심스레 기어나와 구경하더라고요. ^^
식육점에 야채 갖고 가면 고기랑 같이 갈아줍니다. 작게 뭉치면 미트볼, 넓게 펴면 햄버그 패티가 되죠. 앙… 안먹은지 오래됐는데 먹고싶어요.
실내에서만 기른 고양이는 낮선 사람을 굉장히 경계해요. 그래도 콩쥐는 도망은 안가네요. 우리 마마님들은 어디 구멍으로 숨어버릴 텐데…
와, 진짜요? 야채 써느라 죽는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해 주는군요. 하지만 워낙 고기를 적게 사는지라 미안해서 과연 부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흑. 재료는 같은데 이상하게 햄버거 스테이크보다 미트볼을 더 좋아하는 건, 소스나 양의 문제일까요, 끄응.
지금 콩쥐는 한번 도망갔다가 호기심에 못이겨 구경나온 상태여요. ^^
미트볼은 저도 만들어 봤는데(사이즈 좀 크게…) 두고 먹으려고 모양 만드는데 찐덕 거리면서 모양은 안 만들어져서 애 좀 먹었죠. 결과는 맛은 있더군요. 저는 부침 가루 대신 피자빵가루(–;)를 이용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중 뭔가 재료 구하기 어려운 건 그냥 무시하고 만들어버리는 저인지라…
저도 달걀 하나를 통째로 넣더니 많이 찐득거렸지만 가루를 넣어주니 점점 되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루를 넣는구나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