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IS: LA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심심하다보니 무심코….

아, 이 묘한 분위기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물론 NCIS는 범죄물이 아니라 ‘시트콤’입니다만

NCIS LA는 범죄물도 아니고 시트콤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비밀기지’에서 옹기종기 놀고 있는 자경단이나 수퍼히어로물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러니까 … 조금 과장하자면 파워레인저류? 뮤턴트X?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여튼 팀 전체 분위기가 딱 이거예요.

게다가 두 남자주인공은 누가 봐도 빼도박도 못할 부부야!!!!!!
1화에서부터 “너 내 엄마지!” 소리를 하고 있으니. 커헉.
그것도 결혼 10년차는 되어 보이는 너무 안정적인 부부라서 처음부터 마음이 참 편합니다. 게다가 팀원들끼리 분업이 확실하게 이루어져 있어 갈등의 여지도 적고.

크리스 오도넬은 중간에 망가졌다 싶었더니 지금 모습이 무척 좋아 보이는군요.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 남자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이분!!!!!!
패션에 집착하시는 이분!!!!!!! ㅜ.ㅜ
최고 보스가 제일 사차원이야. ㅠ.ㅠ
이분이라면 깁스한테도 전혀 뒤지지 않아!! ㅠ.ㅠ

배우들이 다들 훈훈해서 눈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특히 켄지 누님, 키가 훤칠해서리 옷을 자주 갈아입을 때마다 눈호강을. ^^*

NCIS: LA를 시작했습니다.”에 대한 10개의 생각

  1. s.

    문제는 이도저도 방향을 못 잡는 것에 있지 않나 해요. NCIS 경우 지금의 분위기가 되기까지 꽤 많은 시즌이 걸렸지만 나름 유행에 편승하면서도 독자적인 분위기를 잡아냈는데, LA는 그럴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서너 편까지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_-; LA란 배경이 특이해서 좋긴 하지만요.
    분위기는 죽여주지만 분위기만 죽여주니 원…. 아, 범인도 죽여주나… 빵, 빵,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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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방향은 앞으로 잡아가야 하는 거지. 확실히 좀 밋밋하긴 해. 팀이 서로 따로 놀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만 난 NCIS도 처음 1화에서 때려치웠다가 나중에 다시 시작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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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쨈

    앗 저도 주말에 흠 뭐할까.. 하다가 에잇 함 볼까 하고 LA를 봤었어요! 둘이서 부부같이 심하게 챙긴다- 라는 말을 들어서.. 궁금했거든요 힛힛. LA를 일부로 챙겨볼거 같진 않지만 전 디노조를 매우 증오하기 때문에 ㅠㅠ LA에 점수 주렵니다. ;ㅁ; LA 사무실이 너무 멋져요. 저런 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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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오, 저와 같이 시작하셨군요! ^^* 저도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심한 부부삘일줄은 몰랐음다.
      응? 디노조가 왜요? ㅠ.ㅠ 후반 시즌 들어 애가 망가지긴 했지만 초반엔 귀엽다고요. ㅠ.ㅠ
      LA 사무실은 정말 비밀기지더군요. 무슨 MIB도 아니고, 으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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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NCIS의 국내 인기에 힘입어 NCIS:LA도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1,2에피만 봤어요. 음~ 뭐랄까 좀 싱겁다고 해야 하나요. 루크님이 강조해주신 그분 덕에 재미는 있었는데 요원들끼리 뭉쳐지는 느낌이 없더라고요. NCIS는 깁스와 더키 옹이 중심축 역할을 해주니까 사건해결이 좀 부실해도 “시트콤”처럼 볼 만한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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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얘도 벌써 케이블에서 해 줘요? 엄청난 속도군요. 끄응, 케이블의 속도는 고마운데 제발 DVD를….흑.
      그래도 전 심리학자와 컴퓨터담당이 따로 주축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켄지와 새내기 에릭을 파트너로 만들어놓은 것도 개그보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 일단 한 시즌은 기다려봐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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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파랑우유

    으핫; 자네도 이거 보는구려; 나도 케이블에서 해주는거 봤는데 귀엽더라. 요새는 심각한 게 싫어서 이런 류의 시트콤(?!!)이 아주 좋아. 맥스 페인에서 크리스 오도넬 보고 허걱!! 했던 것 같은데 살을 많이 뺐더라. 한때는 청소년 이미지에서 영 못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드라마가 좀 잘됐으면 싶어. 딱히 좋아하는 배우는 아닌데 왠지;;
    그나저나 헤티말야. 인크레더블에 나오는 디자이너를 똑같지 않냐? (만화랑 똑같…) 난 이분이 목소리를 맡으신 줄 알았는데 필모에는 없네;;; 패션에 관심있는 것도 그렇고 자꾸 그 캐릭터 생각나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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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나도 요즘 이상하게 심각하거나 어두운 걸 피하게 돼. 나이가 들었나벼, 흑. 맥스 페인에도 크리스 오도넬이 나왔군. 그 영화 볼까 했다가 그냥 관뒀었는데, 그래도 여기저기 잘 나오는구나.
      응응! 나도 헤티 보자마자 그 사람이 모델인가 싶었어. 생긴것도 똑같고 하는 짓도 똑같고. 패러디가 아닐까? 나도나도!! 심지어 동일인물인가 싶어 필모를 찾아봤는데 아니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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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율

    저도 이거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보고 있는데요. NCIS가 원체 시트콤이어서 그 느낌을 기대해서 그런지.. 확실히 아직은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개그도 아니고(두 콤비는 개그지만) 시트콤도 아니고 범죄물도 아니고 수사물도 아니고 액션물도 아닌;;?
    그래도 1시즌 끝날 때쯤이면 분위기 잡지 않을까 싶어 챙겨보고 있습죠.
    P.S 그 ‘보스’는 정말 깁스보다 좀 더 굉장;; 여러 의미로 굉장;; 존재감 엄청난 분;;이시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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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렇지. 중구난방. 나름 개그는 자주 나오긴 하는데 분위기 자체가 낯설어서 웃음이 금세 터져나오지가 않더라. 나도 어쨌든 1시즌까지는 봐 보려고. 북한 이야기가 좀 많이 한심하긴 했지만. ㅠ.ㅠ
      ‘보스’님 최고야, 진짜로. 깁스도 이길껴, 이 분은,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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