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추운데 안은 덥습니다, 제길.
오랜만에 비가 오니 졸려 죽갔군요.
1. 콩쥐의 피부병 치료 시작.
5일마다 목욕을 시키고 아침저녁으로 연고를 발라줘야 합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연고를 바르는 건 싫어하지만 바른 뒤에 곧장 할짝거리지는 않는군요. 가끔씩 연고 바른 다리에 머리가 접근할 때마다 꽥! 소리를 질러주면 30분 정도는 그럭저럭 감시할만 합니다. 뒷다리가 특히 심해서 털빠진 자리가 넓다랗게 세 군데 씩으로 늘어났는데, 흑, 두세달간 이 상태라니 빨리 예전의 뽀송뽀송 상태로 돌아오면 좋겠어요.
2. 역시 영국 수사물을 보다 보니 지나치게 오랫동안 처져 있었습니다. 뭔가 밝고 유머러스한 게 필요해요. “피철사”의 힐 박사는 인간답게 실패를 거듭하고 좌절하는지라 요즘 엄청난 우울증에 빠져 있고요, 이거 1시간 20분짜리 한 편을 보고 바닥을 긁고 나면 “멘탈리스트”같이 단순상쾌통쾌한 게 급 땡깁니다. 그래서 책도 가벼운 녀석들만 찾게 되는군요. 그렇다고 마냥 ‘코미디’를 보고 싶지는 않은 이 기분은 대체 뭘까요, 쩝.
3. 지난 며칠 사이 미묘하게 홈페이지 방문객이 늘었습니다.
리퍼러를 확인해봐도 유입처의 변동은 없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군요. -_-;;
수뇌 때문도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4. 샘표 “마시는 벌꿀흑초”라는 걸 먹어보았습니다.
흐음, 미묘하군요. 물에 약간만 타서 얼음을 동동 띄우면 상당히 시원하니 마실만 하긴 한데…식초의 신 맛이 참….으음.
5. 요즘 급격하게 넷북을 사고 싶다는 충동이 가슴을 강타해서 머리가 제어를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제 생일 선물로 사 볼까도 생각중인데 평소 생일선물의 두배를 초과하는 금액이 맞물려서, 크흑. 주변에 생일선물 대신 ‘현금’을 선물해 달라고 소문내서 넷북 뚜껑이나 뒷면에 ‘도와주신 분들’ 이름을 새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너무 구차해!!!! ㅠ.ㅠ [재미는 있을 것 같지만.] 게다가 그렇게까지 해야 한다니 너무 서글프잖아요, 흑흑.
5. 루크 팬픽 보고 싶어 미치겠는데 누이는 프린터를 언제 돌려주려나. ㅠ.ㅠ 내 프린터 내놔아….다크 루크 보고잡다구우. ㅠ.ㅠ
그러나 콘트라베이스를 울부짖는 불쌍한 동생에게 바흐와 재즈 음반을 10만원어치나 사 준 누이한테 징징거리기엔 너무 미안하지 말입니다. 아, 동생 샘의 심정 구구절절 이해한다니까요. ^^*
여느 전자제품이 안그렇겠느냐마는 넷북 그거 맘먹고 둘러보기 시작하면 성능과 디자인과 편의성과 가격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을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러다보면 가격은 점점 높아지고….-_- 뭐, 넷북을 정 원하신다면 적금으로..ㅠㅠ
..그렇겠지, 역시? 처음 혹할 땐 최하가격을 보고 넘어가지만 막상 손에 들어온 걸 보면 그 1.5배가 되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니까.
적금으로 넷북을…그거 무지 땡기는 제안이잖아. 하지만 그럼 우리 여행은 어케 되는 게지. ㅠ.ㅠ 여행은 못가더라도 정신나간 척 하고 무지막지 맛난 거라도 먹어야 할텐데. ㅠ.ㅠ
와 언니 좋으시다!!!
넷북을 사면 눈에 더 안 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지만 그대의 고집을 누가 꺾으리 ㅋㅋㅋ
훌륭한 누이지! 하지만 너무 잘해주니 땡깡을 부릴 수 없다고.
사고싶어사고싶어사고싶어, 누가 나 좀 말려봐. ㅠ.ㅠ
1. 에궁, 예쁜이 피부가… 안쓰럽겠네요. 콩쥐양 빨리 낫길!
3. 틈만 나면 놀러 와서 구슬치기 게임하던 저, 흠칫.
5….3부작 완결 났습니다. 저도 마지막 편 아직 안 보고 아끼고 있답니다 호홓; 어디서 또 이런 다크 루크를 볼 수 있을까요. 요샌 ff.net에도 시덥잖은 글들만 올라오고, 잘 쓰는 언냐들은 소식도 없고. 잘 쓴 루크 팬픽이 그리워요ㅠㅠ 옛날의 좋았던 글들이나 다시 볼까 봐요.
오, 심심할 때 저만 구슬치기 하는 게 아니었군요. 저거 하다보면 한두시간은 정말 훌쩍 가죠.
완결 났나요!!!! 아악!!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ㅠ.ㅠ 엉엉엉, 어케 끝났을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권력의 정점에 선 루크라니, 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 얼마나 서럽고 아름다울까요. 엉엉.
저, 저, 옛날에 멜렝님이 잼나게 읽으신 애들 무더기로, 엄청나게, 모조리 다, 추천해주셔도 좋은데…[꼬물꼬물]
약욕 시키시는군요. 콩쥐가 잘 견뎌줘야 빨리 나을텐데요. 그래도 착하고 얌전하네요. 콩쥐 털결은 진짜 후덜덜했어요. 빨리 그 포스를 되찾길 바랍니다.
틈만 나면 구슬치기하던 22222… 어제 2판까지 갔어요. 5백 점 넘었..^^;;;
샴푸를 하나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걸로 목욕시켰더니 털이 예전보다 더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런 용도가 아닐턴데…-_-;;; 아우, 아침마다 콩쥐 껴안고 뒹굴고 싶은 걸 놓고 출근해야 할때가 제일 아쉬워요.
2판도 있어요? 아니, 어케하면 넘어갈 수 있죠? 후덜덜, 500점이 가능한 점수였단 말입니까!
아침마다 애들 부비부비해주고 와요. 가끔 하늘이가 간절하게 앵겨오면 출근하기 싫어져요.ㅠㅜ
구슬치기는 색깔만 잘 맞추면 구슬이 달려들지 않아요. 구슬을 다 없애면 판이 깨지고 똑같은 판이 다시 시작되요. 좀 허무했어요.킁~
넷북! 사실 저도 기린이가 밤잠 잘 때마저 엄마가 옆에 없으면 바라락 깨버리는 바람에 저녁 8시 반부터 같이 드러누워 있다보니 간단하게 워드 작업할 수 있는 넷북을 하나 장만할까 계속 생각 중이에요. 그런데 역시 아프 님 말씀대로 이런저런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점점 가격이 높아져서 그저 한숨만 나요;;
음, 확실히 그대에겐 필요하겠다. 게다가 애키우면 이런저런 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거 하나 살 때마다 큰 맘 먹어야 하는데 말이야. 그래도 양쪽을 저울질해보고 있는 게 낫다면 미리 사놓는 게 좋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