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魔人) / 김내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야, 이거 뭐랄까….추천한 Y양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군요.
범인이야 뻔하고 탐정은 바보에 이야기는 신파요 결말은 뜬금없는데,

재미있어요!!!!

등장인물들의 난무하는 감탄사와 저자의 웅변조 언변에 저도 모르게 가슴을 두근거리며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와하하하, 옛 변사들의 매력이란 이런 거군요. 긴박감이 장난 아니에요. 제 비록 추리작가들 가운데 엘러리 퀸을 가장 좋아하나 초기에 사용하던 ‘독자들에게 도전한다’는 페이지처럼 작가가 읽고 있는 사람을 뚜렷하게 의식하는 형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한데 이건 화자가 글을 이끌어나가는 형식이 재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60년 전의 연재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알겠어요.

게다가 이 작가 팬보이에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지난번 판타스틱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건 뭐…ㅠ.ㅠ 거의 사랑스러울 지경인데요.

그러니까 이 작가가, 제가 어린 시절 읽은 ‘쌍무지개 뜨는 언덕’을 쓴 사람과 동일인물이란 말이죠? 쳇, 이런 요물들.

마인 (魔人) / 김내성”에 대한 15개의 생각

  1. 아프

    오오. 읽으셨군요. 정말 양이 꽤 방대한데 술술 읽히지 않나요? 심지어 트릭이 눈에 뻔한데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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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율

      검은별(=바베크 탐정(?))은 다른 나라 작품이긴 한데요. (원작자는 존스턴 맥컬리, 조로 작가)
      김내성이 우리나라에 가져와서 번역한 적이 있어용. 그게 우리나라에서 검은별이 소개된 첫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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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과주스

    포스팅에다가 상관없는 덧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비밀 번호 말이죠..1979124198352가 아닌가요? 보호글 비번 포스팅을 보면 6자리라고 하셨는데 제가 뒤져봤을땐 딘의 생년월일이 7자리로 총 13자리가 나오더라구요;; 제가 잘못 안건지 확인만 좀 해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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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비밀글님, 보통 생년월일 6자리라고 하면 앞에 “19”는 생략합니다. 그리고 월일 네자리를 맞출 때에는 “0”을 적절히 활용하시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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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달

    그작가가 그작가였어요?!?!?!?!?!?!?! 22222222
    꼭 읽어봐야겠네요, 이 여름 다 가기 전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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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넵, 그 작가가 그 작가여요. (2)
      아, 그러고보니 여름날 선풍기 틀어놓고 수박 앞에 두고 읽기 딱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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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율

    재밌죠 재밌죠 재밌다니까요ㅠㅠbb
    뭐랄까 이야기 짜임새라든가 플롯이라든가 이런 걸 따지자니 미묘하게 어설프긴 한데 책장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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