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한 성향은
우울할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밝게밝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보다 더욱 어둡고 우울한 기운을 무더기로 쏟아 부어
아예 한계치에서 폭발시켜야
깨끗하게 물러간다는 이상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애매하게 우울한 게 아니라
바늘로 콕콕 찔러대는 듯한 배를 붙잡고 바닥을 구르며
눈물을 펑펑 쏟고 한바탕 푸닥거리를 해야 한단 소리다.
그런 의미에서,
한심하고 찌질하지 않으면서 무지막지 가슴아프고 슬픈 거 추천받습니다.
영화, 책, 종류, 장르 안 가립니다. 참고로 지난번에 우울증이 닥쳤을 때 특효약은 “시튼 동물기” 였어요.
딘이 불쌍해서 서러운 수뇌 앵스트 팬픽이나[요즘 하도 샘만 굴렸더니 욕구불만이 마구마구 쌓여서. -_-;;], 루크가 마구마구 고뇌하며 알아서 구르는 스타워즈 팬픽도 환영합니다.
마감 때라 지금 이런 상태가 어떻게 보면 다행이기도 한데,
사그라들지도 않고 터지지도 않고 평행선만 그리고 있으니 죽갔구만요.
제랏과 젠슨이 비행기에서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영화 말리와 나는 어떨까요? 루크님은 냥이주인님이시지만 그래도~:-)
흑, “말리와 나”는 극장 개봉할 때 봤어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펑펑 울었지요. 전 젠슨과 제럿의 심정을 백분 이해해요.
앵스트가 철철 넘치는 우울은 아니긴 하지만 보고 나면 침잠하게 되는 “마더” 추천. 근데 시간 돼?
극장 갈 시간이 없다, 크흑.
아아아아아아아악, 마더 보고 싶은데에!!!!!!!! ㅠ.ㅠ 나 요즘엔 극장에서 놓치면 영화를 못보게 되어서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데!!!!! 악! 악! 악!!!! 어무이~~~~!!!
(루크스카이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저도 그런데! ^ㅁ^
저는 그래서 어제 Last of the Jedi 읽었어요.
소소한 (?) 효과를 보았습니다!
혼자 남은 마스터!
(비바!)
옙, 오랜만입니다. ^^* 헉, 님도 요즘 우울하신가요. ㅠ.ㅠ
으윽, “마지막 제다이”라, 결국 사러 가야 하는 걸까요. 청소년 용은 손대지 않으려 했건만!
루크님 요새 많이 우울하신가봐요. 저도 요새 계속 우울모드인데요….혹시 영화 중에 ‘나 없는 내 인생’이라는 거 보셨나요? 이게 구질구질하지 않으면서도 슬퍼서…………..보고나서 눈물이 그치질 않더라구요.ㅜ.ㅜ
오, 구질구질 안하면서 슬픈 거 대환영입니다!! DVD로 나와 있을까요? 한번 구해봐야겠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제게 무지막지 슬픈 영화는 <어둠 속의 댄서>에요.
노래는 양희은의 <백구>, (이건 간주 나올 때쯤엔 눈물이…)
만화는 <불의 검>이라죠.
공통점은 매번 보고 들을 때마다 운다는 거. ㅡㅡ;;
<백구>+<말리와 나> 조합도 좋을 듯해요. 헤헤
끝없이 우울해지는 영화는 <레퀴엠> 추천해요.
아이고, “어둠 속의 댄서”….는 조금 신파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꺼려지네요. 그러고보니 “불의 검” 연재될 때만 읽다가 완결을 못봤었군요. ㅠ.ㅠ 아, ‘레퀴엠’은 예전에도 추천 받은 적이 있어요.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일부러 슬픔 속에 침잠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러고 나면 말갛게 정화가 되는 느낌^^
만화는 시미즈 레이코의 <22XX>(아마 지금은 구하기 어려울 거 같지만;)가 생각나고 영화는 <복수는 나의것> 정도가 떠오르네요. 그치만 <복수>는 펑펑 울고 싶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가슴이 서늘해지는 우울함+불쾌함이라 원하는 타입이실지는 모르겠어요.
스타워즈 팬픽은 좀 길지만(http://www.fanfiction.net/s/4302076/1/Into_the_Storm
) 추천이에요. 읽으면서 가위눌리는 듯한 앵스트가 단연 압권입니다. 루크 팬이라면 가슴이 마구 짓눌리는 경험을 할 수 있으실 거예요;;;
아니면 이 작품(http://www.fanfiction.net/s/2423091/1/The_Terrorist)도 사람 괴롭히는 건 만만치 않은데 이건 좀 악취미라…ㅠ_ㅠ
웬만한 팬픽은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니까 끝까지 마음이 무거운 글은 요 두개 정도가 꼽을만 한 것 같습니다.
요즘 시미즈 레이코 시리즈가 새로 애장판으로 나오더라고요. 옛날엔 참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요즘엔 손이 안 가서.
오옷, 스타워즈 팬픽 추천 감사드립니다. 가위눌리는 앵스트, 특히 루크가!!!! 엄청 취향일 것 같군요. 인쇄해서라도 꼭 읽어야겠습니다. ㅠ.ㅠ 아, 정말 이 상태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차라리 한 쪽으로 기우는 게 낫지 지금처럼 뭐가 살짝 부족한 상태는 너무 애매해요.
우울한 것은 아니지만… 꿀막대는 어떨까요. 언제 어떻게 보내드려야…
악! 그러고보니 꿀막대!! 게다가 다다음주에 결혼하시죠? ㅜ.ㅜ 아이고오, 제가 요즘 주말도 반납하고 평일에도 늦게까지 야근이라 으흑. 결혼식에도 참석 못하게 될 거 같아요. ㅠ.ㅠ 그러니 그 전에 봬야 할텐데 그럴 시간도 애매하고, 흑흑. 차라리 다음주 쯤 평일 하루 늦게는 어떨까요, 끄응. 바쁘시려나요? ㅠ.ㅠ
일이 바빠서 더 힘들겠소..
본 영화겠지만, 난 ‘디아워스’하고 ‘브록백 마운틴’이 탈진하게 울었던 영화. 가끔 울고 싶으면 돌려본다오..
특히 ‘디아워스’
…흠, 난 딘 굴리는 팬픽은 잘 못 봐서.. 팬픽 추천할 게 없네~
“디아워스”는 못봤어. 얘도 극장에서 놓친 케이스. 으헉, ‘브록백 마운틴’은….내가 이안 감독 무지 좋아하는데 이거 다시봐도 괜찮은 걸까.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서…ㅠ.ㅠ
아니, 난 그대가 쓰는 팬픽은 사실 샘보다 딘 헐트가 훨 강하다고 보는데 그런 그대가 저런 말 해도 되는건가. -_-;;
어 그런가?
하긴, 내가 쓰는 딘이 워낙 방어적이라서….
게다가 난 샘이 힘들어하면 그런 모습을 보고 딘은 더 괴로워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냥~
…근데 딘만 굴리는 팬픽은 잘 못보겠더라고…;;;
아..나름 우울한걸 권해 드리고 싶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보셨겠지만 ‘달의 아이’ 추천해 드립니다. 딱히 우울한건 아니지만 전 이거 읽을때 뭔가 건드리는 기분이 들어서..;ㅂ; 근데 좋아해요.
아.윗분이 벌써 추천하셨군요.;;;
아님,오쿠다 히데오 의 ‘라라피포’어떠세요? 음 가슴아프고 슬픈건 아니고 오히려 찌질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우울하긴 한데..좀 약할런지도 모르겠네요.’ㅂ’
아, ‘달의 아이’ 그러고보니 얘도 완결까지 못봤네요. 완결나기 전에 뒷부분이 워낙 늘어졌더래서. ㅠ.ㅠ 처음엔 정말 열광하며 봤는데.
‘라라피포’는 처음 들어봐요. 역시 도움을 청하니 새로운 세계가. ^^* 오랜만에 도서관에라도 들러봐야겠습니다.
제가 제일 펑펑 운 책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쿨럭) 이상하게 이 책은 20년째 붙들고 있는데도 웬만하면 읽을 때마다 눈물이 돌더라고요. 펑펑 운 적도 많고;;
주로 펑펑 울면서 우울의 바닥을 친 건 게임이 많다 보니 이건 못 권해드리겠고;; 최근 절 제일 우울하게 만든 건 모처에서 해드린 기밀누설이었고… (-_-;; )
회사에 있는 책들 뒤지다 우울한 거 발견하면 연락드릴게요;;
난 그거 중고등학교 때 손을 놓은 듯. 하긴 손에 들면 눈물 안 흘리고 끝내기가 힘든 책이지….ㅠ.ㅠ
응, 웅울한 책 부탁해, 흑. 게임도 해보고 싶지만 다 일본어일거 아녀! 젠장.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