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맥주와 양주를 마시고 12시 넘어 들어왔더니만 아침까지 눈이 침침. 혈관에 알코올이 흐릅니다. 늙었어요, 이젠.
2. 게다가 콩쥐는 사람을 못자게 해요. ㅠ.ㅠ 밤에 자려고 침대에만 누으면 제 배 위를 뛰어다니며 예뻐해달라고 낑낑거리는군요. 그러다 새벽 6시쯤이나 되어야 조용해집니다. 맙소사, 안 그래도 도로가 바로 옆이라 신경이 날카로운 저로서는 이 집에서 푹 자기가 힘든데 며칠간 이 상태다보니 몸이 찌뿌둥둥합니다. 도대체 왜 잠을 안 자는 거냐. 넌 낮에 실컷 잔다 이거냐. ㅠ.ㅠ 배 위에 웅크리고 앉아 숨막히게 해도 좋으니 제발 밤에는 잠 좀 자자. ㅠ.ㅠ
3. 세면대에 놓아둔 안경이 떨어져 집어들었더니 다리 나사 하나가 실종. 덕분에 지금도 안경이 한쪽 귀에만 걸쳐져 있습니다. 이 근처 안경점들은 다들 10시 넘어 문 여나 봐요. 일부러 출근도 일찍했건만. 다리 한쪽이 없어 기울어지니 초점이 안 맞는지 조금 어지럽습니다. 오늘은 총체적인 난국이군요.
4. 오늘 수뇌 4시즌 최종화라는데, 주말에 어머니 오십니다. 흑, 피날레를 마음편히 소리지르며 볼 수 없다니 이건 비극이야. 어쩌면 다음주 월요일 쯤이나 손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더구나 콩쥐를 처음 선보이는 거라 신경도 날카롭고 – 주말 내내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오는 듯 하군요.
5. 이 놈의 이마트 온라인에선 어째서 제 사랑 커클랜드 크랜베리 주스를 8개들이로밖에 안 파는 겁니까!!!!! 물은 2개씩 묶어파는 주제에!!! 무거워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려 했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잖아요. 게다가 수프는 다들 품절이고. -_-;;; 온라인 쇼핑의 의미가 없잖습니까, 의미가.
6. 어라, 날은 왜 또 갑자기 추워진겨.
1. 알코올 섭취 상태로 오늘 들어오신거로군요. 컨티션 관리 잘하시길…
2. 콩쥐에 대한 총애가 콩쥐를 장희빈으로 만들 수도…^^;;
3. 휴우~~~저는 안경은 안써서 편하다는 생각이 새삼드네요.
4. ‘수뇌’가 뭔지 곰곰히 생각했다는…픽사 ‘업’도 한글로 써놓으면 다른 작품으로 생각난다지요?^^;;
5. 온라인으로 사니까 더 충동구매, 폭발구매를 하라는 것이겠지요.
6. 그러게요. 오늘따라 반팔원숭이로 나온 저는 뭔지…^^;;
그래도 컨디션은 하루 자고나니 나아지는군요. 콩쥐는 여전히 제 수면을 방해했습니다. ㅠ.ㅠ
콩쥐 참…생긴건 천상 고양인데 하는 짓은 왜 강아지인거지 -_-;;;
나도 화욜하고 어제하고 술로 달려 주었더니 온 몸이 찌뿌두두둥하구만. 주말엔 잠으로 달려주어야겠어 ㅋㅋ
그나 저나 어무님과의 주말, 굿럭일세!
그러게 말여. 이름은 쥐고 생긴건 냥이고 하는 짓은 강아지라니. ㅠ.ㅠ
흐흐흐; 콩이가 애기라서 그럴거야. 나이들고 나면 다 추억이 된다능;;;
헉, 어린시절 한정인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