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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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 너무 얌전해요. ㅠ.ㅠ 아직까지 목소리 한번 못들어봤지 뭡니까. 심지어 옛날 꼬마와 달리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 팔에 푹 안겨 있어요. 한참 떨다가도 익숙해지면 너무나도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잠들어버려요. 으헉, 이렇게 귀엽고 얌전해도 되는 겁니까.

그래서 도도한 이름은 도저히 못지어주겠고, 그렇다고 향단이 – 조카 녀석 하나의 제안 –  같은 이름도 못지어주겠고, 여러 냥이들 중에서 이 아이를 골라온 조카들과 어떤 이름을 지을까 머리를 맞대고 있다가 번뜩 떠오른 이름이 콩쥐.
미안하다, 얘야. 아무리 이집에 익숙해진다고 해도 넌 도저히 도도한 냥이가 되지는 못할 거 같구나. ㅠ.ㅠ

모래 대신 욕실을 화장실로 이용하게 하기 위해 일단 욕실에 화장지를 찢어 깔아놓긴 했습니다만, 볼일을 볼 기미가 전혀 안 보입니다. ㅠ.ㅠ 먹을 것도 아직 암 것도 안 먹고. 이러다 낼 출근할 때까지도 욕실에 일을 안 보면 어쩌죠, 끄응. 오전중에 조카애가 돌봐주러 오긴 하는데.

아흑, 정말 사랑스러워요. 빨리 익숙해져서 애교를 부려주면 좋으련만. 전 주인이 스무마리나 되는 냥이를 키우고 있어서 콧잔등과 귀에 다른 냥이들한테 물린 자국이 있어요. 빨리 나아야 할텐데.

앞으로 잘 살아보겠습니다. 이젠 정말 열심히 청소할 거예요. 게다가 걸레질은 복부운동의 효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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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어머니는 아직 모르십니다. 와하하하핫. 시한폭탄이 째깍거리는 느낌입니다요. 하지만 지원군이 있으니 버텨봐야죠.
덧2. 블로그를 왔다갔다하고 있을 누이와 오라비는 이제 알게 되었죠. ^^*
덧3. 조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워낙 원칙주의자에 무심한지라 훈련만 제대로 시켜놓고 나면 거의 자유방임주의겠지만.

콩쥐 등장!!!”에 대한 35개의 생각

    1. Lukesky

      ….이거 상당히 끌리네. -_-++
      하지만 울 애는 아직 어려서…변기에 올라갔다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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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심늘보

    꺄악! 너무 귀여워요! 새집에 적응을 하고 재롱을 부리기 시작하면 그 사랑스러움에 Lukesky님은 푹 빠지실 것 같다는 강력한 포스의 예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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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근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애가 아닐까 싶어 걱정이에요. 저처럼 무사태평한 성격이어야 저랑 살기 편할텐데 말이죠. 예민한 성격이면 저 만나 고생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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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딘걸

    와아 와아 너무 귀엽다!!!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는 한 번 만져보기도 힘들었는데 하도 도망다녀서. 이 아이는 안겨만 있다니 너무 귀여울 거 같아.

    근데 이름은 정말 콩쥐인거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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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얘는 움직임도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도 편하더라. 한데 지금은 겁을 먹은 상태라 며칠 후에는 어찌될지 모르지. ^^*
      아니, 이 이름이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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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멜렝

    으아아아, 너무 귀여워요!!;ㅁ;
    저 고물고물 예쁜 것이 품에 착 안겨 잠들면… 아우~>_< 저는 개를 키우지만 고양이는 언제나 로망이랍니다. 축하드려요! 녀석이 얼굴도 예쁘지만 이름도 깜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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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비날개

    으악! 정말 귀여워요! 품에 쏙 안겨있는 게 어쩜 이리 귀여워 보이나요? 저렇게 이쁜 애가 완전히 적응해서 애교도 부리고 야옹거리면 저 애를 놔두고 외출하시면 눈에 밟히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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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외출하는 거 정말 싫죠. 안심도 안 되고. 집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크흑. 그래서 두마리를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제 능력이 조금 부족할 거 같아서 차마 그러질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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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Novus

    어이쿠! 저렇게 사랑스러운 아깽이라니!! >_< 어여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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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루나니엄

    헉헉!! 너무 이쁜 거 아닙니까!!! 게다가 강아지의 귀여운 포스까지 갖고 있는 저 고냥이의 카리스카는 무었이란 말입니까!!!!!!!!!!!
    부럽습니다ㅠㅠ 역시….독립이란 좋은 거라늘ㅠㅠㅠㅠ
    이름도 정말 귀여운데요?^^ 콩쥐~ 어머님은 고양이를 안좋아하시나봐요; 그래도 저 귀여운 모습을 보시면 마음이 달라질찌도.. 으아으아 너무 귀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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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희 어머니는 달라지실 것 같지 않습니다. 동물을 키우는 걸 그냥 다 싫어하시는지라.
      애교냥으로 클 것 같아요. 너무 조용해서 조금은 발랄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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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herrion

    ㅜㅜㅜㅜ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회색빛 턱시도..ㅠㅠㅠ 아아..너무 귀여워요..ㅠㅠ 게다가 얌전하다니..ㅠㅠㅠ 저희집 고양이들은 정말 지랄맞아서 한번에 30초이상 안고있으면 주먹질에 물기까지 하는데…ㅠㅠ
    얌전하고 애교가 많다면 어머님 마음을 녹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네요.ㅎㅎㅎ

    그리고 욕실 훈련이라..배변훈련은 초반에 사람이 같이 있으면서 훈련시키는게 좋긴한데요..타이밍이 중요한지라….
    전 주인 집에서는 화장실을 어떻게 썼었는지 모르겠는데요,그집에서 모래를 사용했다면,애가 헷갈려서 볼일을 못보고있을수도 있겠네요.
    초반에 모래를 이용하다가 차츰바꿔가는 방법은 어떨까요..

    아무튼 드디어 루크님도 몸종입문이십니까.헤헤헤헤(전 우리집 고양이들 발닦개라능..;;;)
    화이팅입니다~>ㅂ< 콩쥐 너무 귀여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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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래서 이번 연휴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는데 예기치 못하게 외박할 일이 생겨서 친구한테 부탁하고 난리치르고 있어요. ㅠ.ㅠ 아아, 정말이지 일단 밥이라도 좀 먹어줬음 좋겠는데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도통 먹지를 않아서 걱정되어 죽겠군요.
      ….발닦개….ㅠ.ㅠ 운명이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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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빨간그림자

    콩쥐!! 정말 무지하게 순한 냥이인가 보군요. 어머니 마음에도 쏙 드시기를 바랍니다. 콩쥐의 운명이 부디 순탄하기를 빌어봐야겠네요. 얌전하니까 어머니께서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시길 부디…… (아아, 저희집에서 난리났던 게 생각나서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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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엄청나게 순해요. 발발 떨다가 가끔 ‘하악!’거리면서 위협하는데 전혀 쓸모가 없달까요. ^^*
      저도 아직 엄마와의 설전을 기다리며 두근두근하고 있어요. 과연 잘 넘어갈 수 있을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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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eajelly

    콩쥐 이름 너무 어울리네요 >.< 작고 가련해요!!! 참한 아가씨로 자랄 상입니다!!! 우연히 저희집에도 갑자기 고양이가 생겼는데 이미 성묘로 저희집에 온거라 아쉽게도 어울리는 이름을 생각할 일이 없었어요. 원래 이름도 그냥 나비! 저희도 어머니께서 별로 고양이 기르는걸 안좋아하시는데 우선 한달간 맡아 주기로 했다고 둘러댄거라 불안하네요. 계속 기르겠다고 하면 과연 어쩌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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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도 어떻게 어머니께 말씀드릴지 고민중입니다. 아직 모르시는지라 저와 통화하실 때 상냥하시기만 한데….쿨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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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인생유전

    콩쥐군요!+_+ 정말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꼬마가 유난히 조용한 건 아직 새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긴장한 탓이 큰 듯 합니다. 7년 전에 생후 2개월 반이던 우리 방울 마마님을 처음 모셔왔을 때도 그랬거든요. 너무 작고 약하고 병치레도 심해서 불안불안했었는데요… (그러면서 옆을 힐끔 보니 현재 뻔뻔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중년 아줌마가 퍼질러 있고…;)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간신히 조그맣게 “냐~” 소리 하나 내기 시작했답니다. 근데 한 번 말문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천하에 둘도 없는 수다쟁이가 되지 뭡니까요~>_< 루크님이 지금 하시는 것처럼 가만히 안아주고 품에서 재우고 하는 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화장실 배변 훈련은... 전에 있던 곳이 모래 화장실을 쓰던 집이라면 변기로 바꾸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한데요.-ㅅ-a 콩쥐가 익숙치 않은 화장실 환경으로 인해 변비 기운을 보인다면 솜방망이로 항문 주변에다가 베이비 오일 혹은 올리브 기름 등을 발라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손으로 아랫배를 살살 문질러 주시면 배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방울이도 신경성 변비 때문에 한참 고생했는데 그때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이런 식으로 아랫배 맛사지를 해주셨답니다. 제 어머니께선 동물을 워낙 좋아하시는지라...*^^* 루크님의 어머님께서도 부디 마음이 풀리셔서 콩쥐를 순조롭게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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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다행히 변비는 아니고 먹기는 잘 먹습니다만. 화장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모래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면 나아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영역 문제인 듯 싶어요. 정해진 곳이 아니면 나오지 않거든요. 게다가 제가 직장인이라 낮에는 집을 비워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ㅠ.ㅠ 차라리 빨리 수다쟁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최종 목적은 훈련은 모래로 시작하더라도 결국 모래를 없애고 욕실 배수구를 화장실로 사용하는 거라서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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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isha

    콩쥐야아아ㅠ_ㅜ
    사진으로 봐도 무척 착한 아가일 것 같아요. +_+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크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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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착할지는 좀 두고봐야겠어. 겁많고 신경질적인 그야말로 지나치게 여성적인 성격이랄까. ^^* 하지만 주인을 닮아갈테니까 뭐, 어케든 되겠지. >.< 그래, 무엇보다 건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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