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결벽증일 지도 모른다.
이성 사이에 감성이 끼어들어 오는 것을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감성 위에 이성이 덧씌워지는 것을 오염된다고 생각하는 것.
나는 마치, 전자회로를 여닫듯 순식간에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
그것은 법칙에 어긋나니까.
느끼고 있을 때에는 생각하면 안 돼.
의도적으로 조작될 테니까.
생각하고 있을 때에는 느껴서는 안 돼.
한 쪽에 치우치게 될 테니까.
그래서 感想은, 내게 언제나 어렵다.
그 둘은 너무나도 자주 충돌한다.
그리하여 내가 그 모순을 견디지 못해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통합의 부재는 곧 무언가의 결여,
내게는 무엇이 결여되어 있는 것일까.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옆에서 도와줄 사람을 찾으세요…
충돌할 때 이성이 끼어든 경우에는 냉정하기 짝이 없는 비인간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감정이 끼어들 때는 이성이란 내멋대로의 감정을 합리화시키는 도구가 되는 것일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양쪽 다 나름대로 공존할 때는……이중인격자가 된 것 같아요…T.T
단지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일 뿐이겠지….